[06/26 해외] 해외주식펀드 0.38% 상승, 유럽주식과 인도 및 일본주식펀드 강세

 해외주식펀드 0.38% 상승, 유럽주식과 인도 및 일본주식펀드 강세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는 중국이 신용규제 및 유동성 제한 등 IPO물량 부담감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그리스의 구제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과 몬순 우려 완화, 엔화 약세의 영향을 받은 유럽 및 인도, 일본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주대비 반등에 성공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38%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유동성 및 신용 규제 우려가 부각됐던 중국과 장기경기 침체 우려가 있었던 러시아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구제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럽주식펀드가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인도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 또한 각각 3.40%, 3.16%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95% 상승했다. 해외채권형과 커머더티형도 각각 0.27%, 0.17%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해외채권혼합형 및 해외부동산형편드도 각각 0.09%, 0.04% 상승하며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본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펀드는 IPO로 인한 물량부담이 최근 신용규제 등에 따른 유동성 부족까지 겹치면서 매물이 매물을 불러오는 악순환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러시아주식펀드는 해외 주요 기관들이 장기적인 경제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해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3.40%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초부터 미국에서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급등하였으며, 추가적으로 몬순 우려 완화로 물가 상승 압력이 약해지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며 인도주식펀드의 성과상승을 이끌었다.

일본주식펀드는 3.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 초반 일본 증시는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가 강세를 보여 약세를 보였으나, BOJ가 예상대로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다는 소식과 함께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닛케이 225지수가 15년래 최고치 신기록을 세우는 등 일본증시는 한 주 내내 강세를 나타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등락을 반복하며 0.10% 하락 마감했다. 주 초반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혀 투자경계심리가 완화된 가운데, 브라질 최대 석유 생산기업인 페트로바스가 수익성이 약한 공장을 매각할 계획을 밝혀 강세를 보였다. 이후 6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대형 건설사의 CEO를 포함한 12명이 페트로바스와의 부당관계 적발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으며,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잠시 강세를 보였으나, 타결이 난항을 겪으면서 약보합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26%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주초 러시아 증시는 유가가 크게 급락하며 에너지주들이 일제히 급락했으며, 루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지수 약세를 견인했다. 주 중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잠시 반등했으나, 8월 코즈미노 원유 수출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최근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침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여 하락 마감했다.

중국주식펀드는 1.42% 하락하며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주 초반 경기방어를 위해 유효투자를 늘리고 대외무역을 지원하겠다는 정책기조를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동성과 수급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되었고, 감독당국이 우산신탁 조사를 나서면서 신용거래 규제강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더욱 악화되었다. 단오절을 기점으로 6월 HSBC 제조업 PMI속보치가 예상을 상회하고, 대규모로 동결된 IPO 청약자금들이 대부분 풀려 나오면서 수급부담이 줄어 반등했으나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유럽주식펀드는 3.87%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유럽시장은 미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이 시장의 우호적 반응을 이끌었으며,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 후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락 반전했으나 이전의 상승폭 컸던 만큼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섹터펀드가 2.87%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헬스케어섹터펀드와 멀티섹터펀드가 각각 2.08%, 1.72% 상승했으며, 모든 섹터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6일 현재 32조 7,349억원으로, 전주 대비 3,761억원 증가했다. 순자산액은 2,928억원 증가한 32조 5,36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은 설정액이 2,817억원 증가하며 19조 8,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727억원 증가한 19조 4,985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 역시 지난주에 비해 372억원 증가한 5조 1,31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전체적인 해외 공모 펀드자금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1,617억원이 증가했으며 소유형 가운데 가장 큰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일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가 각각 972억원, 184억원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105억원의 설정액 감소를 나타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온상훈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