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3 국내] 국내주식펀드 0.93% 상승, 중소형주식펀드 강세

국내주식펀드 0.93% 상승, 중소형주식펀드 강세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힙입어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진정세로 접어들고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해 15조원 이상의 재정보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 증시상승에 호재로 작용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유발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한 주간 상승세를 지속하며 각각 2100pt, 760pt를 회복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월 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93% 상승했다. 코스피 중형주 및 코스닥지수의 강세에 힙입어 중소형주식펀드가 1.2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뒤를 이어 일반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가 각각 1.06%, 0.74% 상승했다. 배당주식펀드 또한 0.6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주식시장은 그리스 디폴트에도 불구하고 상승기조를 유지했다.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총22조원 수준의 재정보강 추진 계획이 증시상승에 주효하게 작용했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는 엘리엇(미국계 헤지펀드)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07%, 1.99%의 등락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중형주가 2.66% 상승했으며 코스피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71%, 0.42%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 화학, 유통업, 섬유의복등의 업종이 상승하였으며 증권, 통신업, 운수창고업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0.54%,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채권알파펀드가 0.60% 상승했고,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각각 0.30%, 0.24%의 수익률로 강보합를 나타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74개 펀드 가운데158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71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및 중소형주, 배당주 관련 펀드들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증권주, 현대차 종목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KRX헬스케어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펀드가 한 주간 7.18% 급등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중소형주 펀드인 ‘프랭클린오퍼튜니티자(주식)Class C-F’펀드와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펀드가 각각 4.86%, 4.38%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증권업종의 부진으로 ‘미래에셋TIGER증권증권상장지수(주식)’펀드가 한 주간 4.55% 하락했으며 뒤를 이어 동일 유형인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펀드와 ‘현대현대그룹플러스 1[주식]종류A’펀드가 각각 -4.54%, -2.34%의 수익률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국내채권펀드 약보합세 기록
 
국내 채권시장은 만기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에 장기물 금리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으나 주 후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서 국채발행 규모 및 만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금리는 상승으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선물매도 역시 채권시장 약세를 부추기며 국내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국고채 1년물이 0.8bp 하락한 1.62%를 기록한 반면, 3년물은 1.0bp 상승했다. 5년물과 10년물도3.7bp 동일하게 상승하며 각각 2.14%, 2.53%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이 만기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채권펀드 세부유형별로도 성과가 갈렸다. 초단기채권펀드가 0.03%의 수익률로 채권형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일반채권펀드도 0.01% 상승했다. 반면,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05%. -0.0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채권펀드 성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16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101개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5개로 집계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6개월 미만인 초단기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일반채권펀드인 ‘흥국멀티플레이자 4[채권]C’펀드가 한 주간 0.06%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흥국퇴직연금멀티자 4[채권]’펀드와, ‘미래에셋솔로몬단기국공채 1(채권)(직판F)’펀드가 각각 0.06%, 0.04% 상승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장기 국채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KIS국고채 10년지수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0.64%의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고 동일 유형인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와 만기가 10년인 국고채 펀드인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펀드가 각각 -0.28%, -0.26%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국내펀드 자금동향 

3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조 2913억원 증가한 191조 3945억원, 순자산액은 5조 9532억원 증가한 202조 5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6674억원 증가한 43조 272억원으로 집계됐고, 설정액도 2093억원 증가한 42조 4883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는 순자산액과 설정액이 각각 1057억원, 1145억원 증가한 10조 5453억원과 10조 4081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288억원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3360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4조 3707억원 증가한 108조 1221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임현희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