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7 국내] 대외 악재 해소에 국내주식펀드 3.49% 상승

대외 악재 해소에 국내주식펀드 3.49% 상승
 
코스피지수는 美 옐런 의장의 연내 금리 인상 재확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 호조 및 그리스 타협안 도출 소식 등으로 상승했다. 개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가운데 주 중반 이후 외국인과 기관 또한 매수세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내주식펀드에 모처럼 훈풍이 찾아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월 1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3.49%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중소형주 및 코스닥의 상대적인 강세가 두드러지며 중소형주식펀드가 같은 기간 6.57% 급등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 또한 각각 3.75%, 2.94% 상승했으며 뒤를 이어 KOSPI200인덱스펀드가 1.92%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우려가 여전했으나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타결과 중국 증시 우려 완화 소식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주 중반 발표된 이란 핵 협상 타결 소식 또한 건설주에 호재로 작용하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중소형주 및 코스닥 위주의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96%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6.67%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동 기간 대형주가 1.89% 상승했으며 중형주, 소형주는 각각 5.16%, 8.57%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제품, 종이목재, 건설 등의 업종이 상승하였으며 운수장비, 철강금속, 통신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는 2.21% 상승했으며 일반채권혼합펀드 또한 1.42%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시장중립펀드가 0.71% 상승했으며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 또한 각각 0.23%, 0.22%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65개 펀드 가운데 1,76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24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던 반면 2분기 대규모 영업적자 우려에 조선주가 크게 하락하며 해당 종목에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중소형주 중 성장가능성이 높은 저가주에 투자하는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 펀드가 한 주간 10.14% 급등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동일 유형인 ‘IBK중소형주코리아자[주식]C1’ 펀드와 ‘동양중소형고배당자 1(주식)ClassC’ 펀드가 각각 8.91%, 8.55% 수익률로 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조선주의 하락으로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8.66% 하락했으며 뒤를 이어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각각 -1.55%, -1.25%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박스권 흐름 속 국내채권펀드 0.05% 상승
 
국내 채권시장은 美 옐런 의장의 발언을 앞둔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그리스와 중국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입찰(5년물)이 무난한 결과를 보이고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 또한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05% 소폭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3~5년물 국채 금리 위주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년물이 0.7bp 하락한 1.58%를 기록했고 3년물 또한 0.7bp 하락한 1.79%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은 1.5bp 하락한 2.07%, 10년물은 0.5bp 하락한 2.48%를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06%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일반채권펀드와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가 각각 0.05%, 0.04% 상승했다. 초단기채권펀드와 MMF는 동일한 0.03% 수익률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18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21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75개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다. KIS 10 년 국고채 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25%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동일 유형인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와 ‘하이굿초이스중장기[채권]Class C-F’ 펀드가 각각 0.14%, 0.1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들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KB변액보험 1(채권)’ 펀드가 -0.06%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고, ‘뉴개인연금채권S- 1’ 펀드와 ‘하나UBS인Best연금 1[국공채]’ 펀드가 보합세를 나타내며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7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 2051억원 증가한 206조 8358억원, 순자산액은 6조 4925억원 증가한 212조 50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순자산액은 1조 8883억원 증가한 43조 103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설정액은 3121억원 증가한 43조 865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ETF 또한 순자산액과 설정액이 각각 6726억원, 3157억원 증가했다.
 
채권형 펀드는 순자산액과 설정액이 각각 857억원, 801억원 증가한 10조 5239억원과 10조 3706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10억원 증가했으며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2848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3조 1163억원 증가한 116조 4649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증가를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황원규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