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7 해외] 해외주식펀드 4.41% 상승, 유럽주식펀드 강세

해외주식펀드 4.41% 상승, 유럽주식펀드 강세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합의 및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개선에 강세를 보였다.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고, 폭락을 거듭하던 중국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며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난주 대비 상승으로 전환됐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4.41%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유럽주식펀드가 7.87%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러시아주식 및 유럽신흥국주식펀드 또한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브라질주식과 글로벌주식펀드의 강세도 주목할 만 했다. 섹터별로 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가장 높은 성과 상승폭을 나타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1.86%, 1.21% 상승했다. 해외부동산형과 해외채권형도 각각 0.95%, 0.30%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가하락에 커머더티형 펀드는 0.16%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그리스 의회의 구제금융 합의에 따른 글로벌 증시 반등세에 러시아주식펀드가 5.5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브라질주식펀드(5.16%)도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엔화 약세에 일본주식펀드 또한 지난주 대비 4.31% 상승하며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5.55% 상승하며 개별국가 주식펀드 중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 정상들 간 구제금융안 관련 합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러시아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 중반 미국의 고용지표와 기업실적 호조 또한 증시상승에 주효하게 작용하며 러시아주식펀드의 성과 상승을 이끌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5.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리스 경제개혁법안 처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보베스파지수는 52,000선을 회복했고, 이란 핵협상 타결,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 등 대외적인 호재에 브라질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속, 소비재, 수출 등의 업종이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 시기 해소 및 그리스 의회의 구제금융 법안 통과 소식에 일본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엔화 약세 및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 또한 호재로 작용하며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4.31%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3.84% 상승하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중국정부의 대대적인 부양책이 투심을 개선시켰고,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기관들이 중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중국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주 후반에 접어들며 연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증시는 하락하며, 주간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인도주식펀드는 3.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도정부가 외국인 관련 투자 규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여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무역수지 흑자 유지, 기업실적 개선 기대, 이란 핵협상 타결 또한 인도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융주와 금속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 강세를 견인했고, 자동차, 산업, 에너지 관련주가 동반 상승하며 인도주식펀드의 성과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주식펀드는 7.87% 상승했다.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된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유럽 주요증시는 강세를 보였고, 유럽주식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도 18.19%를 기록했다. 주 중반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유럽주식펀드는 권역별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리스 협상 타결소식에 힘입어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3.16% 상승했다. 그리스의 부채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속된데다 미국 기업들의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실적에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긴급유동성지원금 한도를 9억유로로 상향한것도 증시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5.67%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금융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가 각각 5.16%, 4.95% 상승했다. 멀티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 또한 각각 2.92%, 2.41% 상승하며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섹터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09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355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헬스케어섹터펀드 및 중국, 유럽주식펀드들이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글로벌 헬스케어섹터펀드인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한 주간 10.75%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중국 소비재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자(주식-재간접)종류A’ 펀드와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UH[주식]_C1’펀드가 각각 10.18%, 10.09%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 2,3위에 자리했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기초소재섹터펀드들이 다수 차지했다. 금 실물에 투자하는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와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펀드가 각각  -2.69%, -1.89%의 수익률로 성과 하위 1,2위를 기록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7일 현재 33조 1190억원으로, 전주 대비 705억원 증가했다. 순자산액 또한 1조 53억원 증가한 31조 78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은 설정액이 276억원 증가하며 20조 22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자산액 또한 7917억원 증가한 18조 6267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혼합 및 채권혼합형의 설정액은 각각 245억원, 33억원 감소한 반면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826억원 증가한 5조 208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일본주식펀드에서 350억원이 증가하며 소유형 가운데 가장 큰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글로벌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가 각각 100억원, 74억원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73억원의 설정액 감소를 나타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임현희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