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4 해외] 해외주식펀드 2.30% 상승, 중국주식펀드 강세

해외주식펀드 2.30% 상승, 중국주식펀드 강세

한 주간 해외주식시장은 중국 증시 상승과 그리스 우려 완화로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정부의 대대적인 부양책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중국증시는 상승했고, 미국증시 또한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나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으로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30%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최근 큰 변동성을 보인 중국주식펀드가 4.65%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주식 및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 또한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각각 0.85%, 0.49% 상승했다. 해외부동산형도 0.06%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에 커머더티형 펀드는 3.54%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정부의 대대적인 부양책으로 중국주식펀드가 4.6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인도주식펀드(2.09%)도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반면, 경기부진 등의 이유로 브라질주식펀드가 4.68% 하락했고, 국제원자재 가격의 약세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7.02% 수익률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4.65% 수익률로 개별국가 주식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정부의 대대적인 부양책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고,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한 본토증시는 4,000포인트에 무사히 안착하며 한 주를 마감하였다. 홍콩H지수 또한 그렉시트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진정되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 보험, 통신, 전력 등의 대형기업들 반기실적이 호전된 것 또한 호재로 작용했다.

인도주식펀드는 2.0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도정부가 외국인 관련 투자 규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여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무역수지 흑자 유지, 기업실적 개선 기대, 이란 핵 협상 타결 또한 인도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융주와 금속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 강세를 견인했고, 자동차, 산업, 에너지 관련주가 동반 상승하며 인도주식펀드의 성과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증시는 글로벌 증시 호조 소식과 엔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기업 어닝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증시 우려 완화 또한 호재로 작용하며 주중 닛케이225지수는 20650.92포인트로 3주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0.49%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46%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업들의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환호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실적을 기록한 구글의 급등에 힘입어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주 후반부에는 애플 등 주요 기술주 실적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데 따라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된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유럽 주요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주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실적부진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차익실현이 늘어나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증시 상승세를 좁히기엔 부족했고, 유럽주식펀드는 0.36%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0.40% 하락했다. 산업생산 증가율이 연속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최근 들어 추가 호재가 부족한 가운데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유지, 경기하강 우려 지속,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강세를 이어온 브라질주식펀드는 -4.68% 수익률로 개별국가 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증시는 경기부진 등의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우려가 있다는 정부의 발언이 악재로 작용했고, 산업신뢰지수 하락 등 지표 부진 소식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예상을 상회한 인플레이션 발표, 경상수지 적자 상태 유지, 국제원자재 가격 약세 등으로 매수여력이 갈수록 약화되며 보베스파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융섹터펀드가 1.67%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소비재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가 각각 1.48%, 0.92% 상승했다. 반면, 멀티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는 각각 0.30%, 2.35% 하락했고, 금가격의 사상 최저치 기록 등 국제 원자재가격이 하락하며 기초소재섹터는 7.02%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2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094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개별국가 주식펀드 중 가장 성과가 우수했던 중국주식펀드가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인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펀드가 한 주간 15.77%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 펀드가 15.03% 수익률을 기록했다. 1,2위인 두 펀드는 중국본토증시의 CSI300지수를 일간수익률의 2배수로 연동하여 운용하는 레버리지 전략의 펀드이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기초소재섹터펀드들이 다수 차지했다. 금 실물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펀드와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가 각각  -11.16%, -9.71%의 수익률로 성과 하위 1,2위를 기록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4일 현재 33조 867억원으로, 전주 대비 323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3659억원 증가한 32조 155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은 설정액이 851억원 증가하며 20조 107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자산액 또한 4029억원 증가한 19조 296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혼합 및 주식혼합형의 설정액은 각각 1636억원, 157억원 감소한 반면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327억원 증가한 5조 241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헬스케어섹터주식펀드에서 492억원이 증가하며 소유형 가운데 가장 큰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일본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가 각각 458억원, 429억원 설정액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유럽주식펀드는 140억원의 설정액 감소를 나타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박주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