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4 국내] 2분기 실적우려에 국내주식펀드 1.16% 하락

2분기 실적우려에 국내주식펀드 1.16% 하락
 
코스피지수는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 강세 및 中 증시 상승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우려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증가하며 하락했다. 코스피지수 약세에 국내주식형 펀드 또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월 2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16%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 중소형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소형주 및 코스닥의 상대적인 강세가 두드러지며 중소형주식펀드가 같은 기간 0.41% 상승했다. 반면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45%, 0.42% 하락했으며 대형주 부진 속 KOSPI200인덱스펀드가 -1.64%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2분기 경제성장률(0.3%)이 5분기 연속 0% 성장을 보임에 따라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며 약세로 반전했다. 특히, 대형주 위주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닥지수는 0.33% 상승한 반면 코스피지수는 1.09%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동 기간 대형주가 1.30% 하락한 반면 중형주, 소형주는 각각 0.60%, 0.22%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장비, 서비스 등의 업종이 상승하였으며 섬유의복, 건설, 비금속 광물제품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34% 하락했으나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01%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시장중립펀드가 0.36% 상승한 반면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3%, 0.06%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54개 펀드 가운데 46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95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주, 수출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던 반면 삼성물산, 제일모직이 합병 이슈에 급락하며 해당 종목의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내수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4.14%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라자드코리아 (주식)클래스A’ 펀드와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 1(주식)종류F’ 펀드가 각각 3.80%, 3.32% 수익률로 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건설주의 하락으로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7.66% 하락했으며 뒤를 이어 ‘삼성KODEX삼성그룹밸류상장지수[주식]’ 펀드와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자 1[주식](A)’ 펀드가 각각 -6.79%, -6.53%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성과 상위 TOP10
 
성장률 둔화 우려에 국내채권펀드 0.20% 상승
 
국내 채권시장은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15년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쳐 향후 경기 둔화 우려감이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지속 또한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20%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중장기물 위주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년물이 1.9bp 하락한 1.57%를 기록했고 3년물 또한 7.3bp 하락한 1.72%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은 11.2bp 하락한 1.96%, 10년물은 11.4bp 하락한 2.37%를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38%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25%, 0.16% 상승했다. 초단기채권펀드와 MMF는 동일한 0.03% 수익률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20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220개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98개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다. KIS 10 년 국고채 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1.90%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동일 유형인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와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가 각각 0.97%, 0.9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들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키움단기국공채플러스 1[채권]A1’ 펀드가 0.03%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고, 동일한 수익률로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와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가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국내펀드 자금동향

 24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7480억원 감소한 204조 837억원, 순자산액은 3조 3510억원 감소한 208조 697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 하락 영향으로 순자산액은 2246억원 감소한 42조 8772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설정액은 1134억원 증가한 43조 1957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ETF는 순자산액과 설정액이 각각 4295억원, 1215억원 감소했다.
 
채권형 펀드는 순자산액과 설정액이 각각 402억원, 599억원 감소한 10조 4837억원과 10조 3107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41억원 감소했으며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2833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3조 1138억원 감소한 113조 3510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감소를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황원규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