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1 국내] 외국인 순매도세로 국내주식펀드 하락 지속


외국인 순매도세로 국내주식펀드 하락 지속

국내 증시는 미국 및 중국 등 주요국 증시 부진과 국내 주요기업 2분기 실적 저조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순매도세 지속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모든 유형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주식펀드의 성과가 크게 악화된 것이 눈에 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월 3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87% 하락했다. 코스피 중소형주 및 코스닥지수가 높은 하락률을 나타내면서 중소형주식펀드가 -6.41%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고, 뒤를 이어 일반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가 각각 3.52%, 1.48% 하락했다. 배당주식펀드 또한 -1.4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외국인 매도세 확대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한 주간 47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이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23%, 8.25% 하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5.90%, 7.42% 하락했고, 코스피 대형주도 0.9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장비, 은행, 보험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의약품, 비금속광물제품,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의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1.73%, -1.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소폭 하락했고, 시장중립펀드와 채권알파펀드도 각각 0.97%, 0.32%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41개 펀드 중 28개 펀드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55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및 은행 관련 펀드들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헬스케어 관련 펀드들은 하락세를 나타났다.
 
KRX Autos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가 각각 4.02%, 3.78%의 수익률로 주간성과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간 현대차(+8.70%), 현대모비스(+4.98%), 기아차(+3.66%) 등 자동차 관련 종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관련 펀드들의 성과가 호조했다. 뒤를 이어 KRX BANKS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펀드도 3.62%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의약품 및 의료정밀 업종 급락으로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 1(주식)종류F’펀드가 한 주간 13.35% 하락했으며,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펀드와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펀드가 각각 10% 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채권펀드 성과 부진
 
국내 채권시장은 중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순매도 전환 등으로 채권시장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모멘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채권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단기물에 비해 장기물의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1년물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에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2bp, 4bp 상승한 1.73%, 1.99%를 기록했다. 10년물도 3bp 상승하며 2.3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약세로 단기물과 장기물 펀드의 성과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중기채권펀드가0.05% 하락하며 채권형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고, 우량채권펀드 또한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한편 초단기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03%,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 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24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118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2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짧은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주간 성과 상위10개 펀드 모두 동일하게 0.03%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단기국공채(채권) 종류C’펀드, ‘이스트스프링코리아밸류[채권]클래스C-F’, ‘삼성코리아단기채권자 1[채권]_Ci’ 등 단기물에 투자한 펀드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들의 중장기물 약세장에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KB변액보험 1(채권)’펀드와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각각 -0.60%, -0.31%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31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7237억원 증가한 206조 8090억원, 순자산액은 9003억원 증가한 209조 599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지수 하락으로 1조 932억원 감소한 41조 7841억원으로 집계됐고, 설정액은 2355억원 증가한 43조 4312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각각 129억원, 86억원 감소한 10조 4863억원과 10조 3173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81억원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3647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1조 7534억원 증가한 115조 908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