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 해외] 해외주식펀드 0.58% 상승, 유럽주식펀드 강세

해외주식펀드 0.58% 상승, 유럽주식펀드 강세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는 양호한 경제지표를 보인 유럽증시의 강세와 중국 정부의 증시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여 지난주 대비 상승 전환 했다. 아시아신흥국을 제외한 신흥국의 부진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58%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유럽주식펀드가 2.73%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주식 및 일본주식펀드 또한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의 강세도 주목할 만 했다. 섹터별로 보면 소비재섹터펀드가 가장 높은 성과 상승폭을 나타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각각 0.18%, 0.17% 상승했다. 해외 채권형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해외주식혼합형과 커머더티형 펀드는 각각 0.20%, 2.74% 하락세를 보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브라질 등 몇몇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지난주 대비 반등세를 보였다. 그 중, 그리스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럽주식펀드가 2.7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인도주식펀드(2.68%)또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보였다.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2.73% 상승하며 개별국가 주식펀드 중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물가상승률 등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남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리스 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시에테 제네랄의 어닝 호조에 따른 선전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일 수 있었다.

인도주식펀드는 2.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 개선,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 등으로 자동차주와 부동산주가 급등해 반등세를 이끌었다. 또한 직전월보다 상승한 PMI 발표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고무되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며 실적 기대감, 경기 지표 개선 등 기존 호재가 지속되며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

일본 증시는 건설 업체와 부동산 개발 업체를 중심으로 기업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중국의 제조업 지표 동반 부진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증국 증시 우려감속에 엔화 약세 등 호재가 반영되어 한 주간 1.34%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25% 상승하며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고용 보조 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인상 연기 기대감과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감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 약세와 애플의 주가 급락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엇갈린 금리 인상 시그널로 혼조세를 나타내며 소폭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는 0.1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는 주 초반 급등락을 거치면서 투매심리에 취약한 가운데 7월 경기선행지표가 예상수준을 하회하며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거래소들이 대주거래의 상환일을 T+1로 변경했고, 총 18개의 비정상 계좌 거래를 금지시킨 가운데 일부 증권사에서 대주거래를 중단하는 등 조치로 매도 물량의 출회가 제한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중국본토주식은 나흘만에 강세로 전환됐다. 또한 하반기 인프라투자 확대,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0.67% 하락했다. 루블화 가치가 하락했고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과 미국경기지표 부진 등 대외적인 악재가 약세의 원인이 되었다. 일부 대형주에 대한 주가 매력도가 부각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 둔화 상태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것이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93% 수익률로 개별국가 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증시는 무역수지가 흑자를 유지했으나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됐다. 또한, 하원의 임금 인상에 대한 의결, 정부재정 건전성 약화 우려, 국가신용등급 하락 우려, 물가 상승 압력 가중,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 다수의 악재가 공존하며 한 주간 약세로 마감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섹터펀드가 1.74%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헬스케어섹터펀드와 멀티섹터펀드가 각각 1.25%, 0.72% 상승했다. 금융섹터펀드는 0.25% 소폭 상승하였고, 유가 약세와 국제원자재가격 약세로 에너지섹터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는 각각 1.25%, 1.34%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01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83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인도주식펀드 및 일본, 유럽주식펀드들이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인도주식펀드인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가 한 주간 4.19%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일본 기업의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다이나믹재팬자(H)[주식-재간접]클래스A’ 펀드와 인도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인디아자(UH)[주식]클래스A’ 펀드가 각각 3.84%, 3.68%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 2, 3위에 자리했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에너지섹터와 브라질주식펀드 등이 차지했다. ‘삼성KODEX미국에너지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펀드와 ‘JP모간브라질자(주식)A’ 펀드가 각각  -6.18%, -4.70%의 수익률로 성과 하위 1, 2위를 기록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7일 현재 32조 2485억원으로, 전주 대비 516억원 증가했다. 순자산액 또한 1조 282억원 증가한 30조 46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은 설정액이 379억원 증가하며 19조 160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자산액 또한 1429억원 증가한 17조 4265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혼합형의 설정액은 3억원 증가한 2조 6437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순자산액은 47억원 감소한 2조 636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주식형에서 391억원이 늘어나며 가장 큰 설정액 증가를 보였다. 뒤를 이어 유럽주식형과 일본주식형이 각각 210억원, 173억원 설정액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지난 주에 이어 가장 큰 설정액 감소(463억원)를 보였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김유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