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8 국내] 글로벌 증시 급등락 속에 국내주식펀드 소폭 하락


글로벌 증시 급등락 속에 국내주식펀드 소폭 하락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권시장 급락과 북한 리스크 등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주 후반에 중국의 통화완화 및 증시 부양 조치를 내놓으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주식형펀드는 소폭 하락하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월 2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12% 하락했다. 코스피 중소형주 및 코스닥지수가 급 반등을 나타내면서 중소형주식펀드가 2.07%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 또한 0.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배당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가 각각 0.89%, 1.19% 하락했다. 중소형주와 대형주 투자 펀드들의 성과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증시 불안과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2조 6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물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코스닥시장에서 2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완만한 반등세를 연출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2.67%, 1.08% 상승한 반면에 코스피 대형주는 1.38%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제품, 의약품, 화학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통신업, 은행,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가 0.40% 하락했고,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10%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도 각각 0.02%, 0.20%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03개 펀드 중 1090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97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 또는 소비 관련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에 은행, 배당주 관련 펀드들은 하락세를 나타났다.
 
중형 성장주 스타일인 ‘라자드코리아 (주식)클래스A’가 4.68%의 수익률로 주간성과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메리츠e-코리아[주식]’와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주식]’가 각각 4.34%, 4.30%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중소형주식펀드인 ‘메리츠코리아스몰캡[주식]종류A’와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도 4%이상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 업종 부진으로 ETF펀드인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와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가 한 주간 5%이상 하락하며 최하위에 자리했다. 배당주 약세로 ‘한화ARIRANG고배당주상장지수(주식)’펀드도 2%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채권펀드 소폭 상승
 
국내 채권시장은 글로벌 증시 불한 속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증시 급락 현상과 북한 리스크는 일단 완화되었으나, 채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했다. 이에 채권펀드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단기물과 장기물간 상반된 흐름을 보였으며, 단기물 금리가 상승한 반면에 장기물 금리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1년물은 2bp 상승했고,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1bp 하락한 1.70%, 1.89%를 기록했다. 10년물의 경우 2bp 하락한 2.25%를 기록하며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한 주간 모든 채권펀드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09% 상승하며 채권형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우량채권펀드 또한 0.06%의 수익률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초단기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02%, 0.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MMF도 0.03%의 수익률로 KIS채권지수(1년 종합)를 소폭 상회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 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29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4개 펀드를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8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주간 성과 상위10개 펀드 중 대부분이 중기채권펀드가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와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가 각각 0.42%, 0.24%의 수익률로 1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키움단기국공채자 1[채권]C1’펀드와 ‘신한BNPP BEST CHOICE단기 4[채권](종류C)’펀드가 보합세를 보이며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28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4814억원 감소한 205조 5528억원, 순자산액은 3조 8798억원 줄은 206조 718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지수 반등으로 7920억원 증가한 41조 1076억원으로 집계됐고, 설정액은 8520억원 증가한 45조 197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각각 663억원, 703억원 감소한 10조 5051억원과 10조 3054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02억원, 1535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5조 5583억원 감소한 109조 9325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유출을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