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외국인 매도세에 국내주식펀드 4.55% 하락

외국인 매도세에 국내주식펀드 4.55% 하락
 
주식형 펀드 성과

8월 코스피지수는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감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증시 급락세와 상품가격 급락 등이 이어지며 4.37%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18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규모면에서도 8월 한 달에만 4조원 이상 팔아치우는 등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이탈이 지속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5년 8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는 4.55%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약세를 보임에 따라 소유형 기준 모든 주식형 펀드들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대형주 약세에 K200인덱스펀드가 8월 한 달간 -4.74%의 수익률로 소유형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고 중소형주식펀드는 4.16% 하락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3.89%, -3.03%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며 부진했다.

채권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며 채권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일반채권혼합펀드의 경우 -1.18%, 일반주식혼합펀드는 -2.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시장중립펀드는 -0.27%,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각각 -0.19%, -0.25%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732개 국내주식형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1개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79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별로 차별화된 성과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코스닥 지수의 약세에 힘입어 레버리지 펀드들의 성과 하락이 눈에 띄었다.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발굴하여 투자하는 ‘프랭클린중소형주자(주식) Class C-F’펀드가 월간 성과 1.59%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200경기소비재상장지수(주식)’펀드와 ‘트러스톤장기고배당자[주식]A클래스’ 펀드가 각각 0.73%, 0.51%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KOSPI200 지수 일간 수익률의 2.2배를 추종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11.10% 하락해 월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동일 유형인 ‘한국투자두배로 1(주식-재간접파생)(A)’ 펀드와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 또한 각각 10.12%, 10.00% 하락하며 월간 성과 하위펀드 2, 3위에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순위

채권형 펀드 성과

2015년 8월 국내 채권시장은 전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이 여전하였으나, 중국發 글로벌 증시 급락과 원자재 가격하락 등 각종 대외 악재가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증가시키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를 부채질했다.

8월 한달 동안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의 경우 3bp 하락한 1.77%를 기록했으며 국고채 5년, 10년물은 각각 11bp, 13bp 하락한 2.03%, 2.43%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5년 8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27%로 나타났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0.47% 수익률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우량채권펀드 또한 0.32% 상승했으며 뒤를 이어 일반채권펀드가 0.22% 상승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29개 채권형 펀드 중 22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지수인 KIS채권지수(1년) 상승률(0.12%)을 초과한 펀드는 19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성과 상위권에는 비교적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차지한 반면, 하위권에는 초단기채권펀드가 자리했다.

중장기 채권의 금리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KIS 10년 국고채 지수 변동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 레버리지상장지수 [채권-파생]’펀드가 2.4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와 ‘NH-CAAllset국채10년인덱스  자[채권]Class A’ 펀드도 각각 1.24%, 1.21% 상승하며 월간 성과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NH-CA대한민국No.1중소형주목표전환1호[채권]ClassA’ 펀드가 0.01% 수익률로 월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초단기채권 유형인 ‘키움단기국공채자 1[채권]C1’ 펀드와 ‘키움단기국공채플러스 1[채권]A1’ 펀드가 동일한 0.08%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순위 

주식 시황

8월 코스피지수는 대내외 악재 속 지난달보다 4.37% 하락한 1,941.49pt로 마감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發 금융쇼크와 전 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월 중반 이후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한때 1,800선까지 위협받는 등 패닉에 빠진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은 18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8월 한 달에만 4조원 이상 팔아치우는 등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이탈이 지속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률은 비금속 섬유의복(4.99%), 유통(1.52%) 업종 순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증권(-13.50%), 종이목재(-11.35%), 비금속 광물제품(-8.53%) 업종 순으로 부진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가 -4.94%, 중형주 -2.06%, 소형주 -6.26% 등락률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8월 한달 간 5.23% 하락하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등락률을 보였다. 이는 그동안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주가 중국증시 급락에 따른 공포심리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

채권 시황

8월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發 성장둔화 우려감과 상품가격 급락 등으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증가하며 중장기물 채권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며 9월 금리인상 연기론이 대두되고 미국 경기지표에 호조에 따른 증시 상승 반전 또한 채권시장 강세에 힘을 보탰다. 월말 북한發 지정학적 리스크에 한국물 채권에 대한 투자기피 우려가 커졌으나 25일 협상 타결로 일시적 이벤트에 그쳤다.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전 구간에 걸쳐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의 경우 3bp 하락한 1.77%를 기록했으며 국고채 5년, 10년물은 각각 11bp, 13bp 하락한 2.03%, 2.43%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 금리추이
 
[황원규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