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 국내] 글로벌 증시 반등에 힘입어 국내주식펀드 성과 양호


글로벌 증시 반등에 힘입어 국내주식펀드 성과 양호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강세와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9월 11일(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으로 결론 났으나, 주중에 뉴질랜드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우세했다. 이에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월 1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92%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2.83%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배당주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 또한 각각 1.73%, 1.25%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에 중소형주식펀드는 -0.74%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중소형주와 대형주 투자 펀드들간의 성과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증시 반등과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은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3586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1907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반등에 성공한 반면에 코스닥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 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3.20%, 0.47% 상승한 반면에 코스피 중형주는 0.39%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 운수창고, 철강, 은행 등의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의약품과 미금속광물제품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69%, 0.31%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도 각각 0.06%, 0.08%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42개 펀드 중 138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46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주를 비롯한 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에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락세를 나타났다.
 
현대그룹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현대현대그룹플러스 1[주식]종류A’가 4.88%의 수익률로 주간성과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와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4.79%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그 외에 ETF펀드인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와 ‘삼성KODEX삼성그룹밸류상장지수[주식]’도 4%이상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헬스케어 업종 부진으로 ETF펀드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가 한 주간 4%이상 하락하며 최하위에 자리했다. 중소형주 약세로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펀드도 3%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금리인하 기대감에 국내채권펀드 소폭 상승
 
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제지표 부진과 증시 불확실성 등으로 채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채권펀드는 장기물 중심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장단기물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으며, 단기물 대비 장기물 금리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은 각각 3bp 하락한 1.52%, 1.64%를 기록했다. 5년물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고, 10년물의 경우 6bp 하락한 2.22%를 기록하며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한 주간 모든 채권펀드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18% 상승하며 채권형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우량채권펀드 또한 0.14%의 수익률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일반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도 각각 0.08%, 0.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MMF는 0.03%의 수익률로 KIS채권지수(1년 종합)를 소폭 하회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 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31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4개 펀드를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8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주간 성과 상위10개 펀드 중 대부분이 중기채권펀드가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와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가 각각 0.95%, 0.49%의 수익률로 1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한BNPP BEST CHOICE단기 4[채권](종류C)’펀드와 ‘흥국퇴직연금멀티자 4[채권]’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보이며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1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조 3459억원 감소한 199조 9439억원, 순자산액은 6조 1417억원 줄은 200조 3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지수 반등으로 7996억원 증가한 42조 2081억원으로 집계됐고, 설정액은 2405억원 증가한 45조 5226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각각 396억원, 733억원 증가한 10조 6450억원과 10조 478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21억원, 225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5조 6821억원 감소한 103조 6242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유출을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