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8 국내] 美 FOMC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 속에 국내주식펀드 강보합


美 FOMC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 속에 국내주식펀드 강보합

국내 증시는 미국 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강보합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월 1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61% 상승했다. 주식시장은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0.99%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 또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배당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각각 -0.20%, -0.34%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주식형 펀드 간의 성과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금리 결정 이벤트를 앞두고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국내시장의 상황도 개선되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확대한 가운데,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서는 양상을 보였다. 기관 및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000억원이상 순매수한 반면에 코스닥시장에서는 2000억원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0.99%, 0.96% 상승했고, 코스피 중형주는 0.54% 상승하는데 그쳤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증권,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섬유의복, 전기가스,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가 0.27% 상승한 반면에 일반채권혼합펀드는 소폭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4%, 0.2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중립펀드는 -0.58%의 수익률로 국내 유형 펀드 중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44개 펀드 중 1,110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63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펀드와 그룹주 관련 펀드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에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락세를 나타났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가 5.48%의 수익률로 주간성과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레버리지 펀드인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와 ‘한국투자두배로 1(주식-재간접파생)(A)’펀드가 4%이상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주간 성과 Top 10에 레버리지 펀드들이 대부분 자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중형 성장주 스타일인 ‘프랭클린그로스(주식) 5’가 한 주간 -2.21%의 수익률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그 외에 ‘신한BNPP기업지배구조자[주식](종류A1)’펀드도 2%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에 국내채권펀드 성과 부진
 
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으로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증시가 급락 이후,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약화된 점도 채권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장기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 중심으로 성과가 부진하게 나타난 반면에 단기물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채권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단기물 대비 장기물 금리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은 각각 1bp, 4bp 상승한 1.53%, 1.68%를 기록했다. 5년물은 2bp 상승한 1.89%를 기록했고, 10년물의 경우 5bp 상승한 2.27%를 기록하며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 주간 단기물 대비 중장기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채권펀드가 0.09% 하락하며 채권형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고, 우량채권펀드 또한 -0.07%의 수익률로 약세를 면치 못 했다. 일반채권펀드가 0.04% 하락한 반면에 초단기채권펀드는 0.02%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MMF는 0.03%의 수익률로 KIS채권지수(1년 종합)를 소폭 상회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 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39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29개 펀드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짧은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주간 성과 상위10개 펀드 중 대부분이 초단기채권펀드가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진챔피언단기자(어음)Class-A’펀드가 0.04%의 수익률로 채권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하나UBS파워단기[채권]’,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도 각각 0.03%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해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와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보이며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8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591억원 증가한 203조 30억원, 순자산액은 3조 5519억원 늘은 203조 8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지수 상승으로 1247억원 증가한 42조 3328억원으로 집계됐고, 설정액은 518억원 감소한 45조 470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각각 484억원, 424억원 감소한 10조 5966억원과 10조 4356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8억원, 967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2조 9848억원 증가한 106조 6090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유입을 보였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