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8 해외] 해외주식펀드 -0.23%, 미국 FOMC 회의에 주목한 한 주

해외주식펀드 -0.23%, 미국 FOMC 회의에 주목한 한 주

글로벌 증시 모두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는 한 주 였다.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임에따라 금리인상 우려가 다소 완화됐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해외주식형 펀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월 1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23% 하락했다. 해외주식펀드는 전 주 대비 하락으로 전환됐다. 중국주식펀드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유럽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도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원유가격의 상승세에 러시아주식펀드가 3.60% 급등했다. 남미신흥국주식과 북미주식도 각각 2.76%, 2.34% 성과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커머더티형이 2.00% 상승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부동산형은 각각 0.62%, 0.41%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채권형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펀드는 0.18%, 0.06% 하락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형 펀드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원유가격 상승에 러시아주식펀드가 3.60% 올랐고,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2.76% 상승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전주 대비 약세로 전환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3.60% 올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유가의 상승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FOMC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였으나 중소형주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통신, 유틸리티 등이 강세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는 2.34%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85.7로 14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7월 기업재고 증가율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됐다. 미국 증시는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형성하며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0.78% 상승으로  한 주간 5거래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정부가 추가국가신용등급 강등을 막기 위해 약 57억달러 규모의 정부지출을 줄이겠다고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원유가격의 상승으로 국영정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의 주가가 폭등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미국 금리의 동결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장중 49,000p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주식펀드는 0.57% 상승했다. 주 초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 회의 및 미국 FOMC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하였으나,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 및 추가 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 전환됐다. 엔화의 약세 또한, 긍정적이였다.

인도주식펀드는 -0.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증시는 도매물가 상승률이 10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인도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인도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만 확대됐다고 지적하며 경계감을 고조시켰다. 업종별로는 철강, 건설, 통신 등의 업종이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9월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에 시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유럽 주요국 증시도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아시아시장의 악화된 분위기가 유럽시장에까지 이어졌다. 유럽주식펀드는 -0.60% 수익률로 한주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2.11% 상승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1.40% 하락하며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8월 실물경제지표들이 시중 예상을 하회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장외 불법 신용거래 정리작업 지속, 미국 FOMC회의 예정, 주말에 있던 BIS(국제결제은행) 자료에서 향후 중국 은행업 위기 발생 가능성 시사 등의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섹터와 헬스케어섹터펀드가 각각 1.95%, 1.77% 상승했다. 멀티섹터펀드도 0.67% 올랐다. 또한, 기초소재섹터펀드와 금융섹터도 각각 0.21%, 0.18% 상승했다. 에너지섹터펀드가 -0.05%의 수익률로 유일하게 하락한 섹터펀드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58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753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유형평균수익률 -0.23%를 초과한 펀드는 808개로 조사됐다. 러시아주식펀드와 홍콩투자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중국 본토펀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JP모간러시아자(주식)A’ 펀드가 4.26%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홍콩에 투자하는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3.74% 상승했고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도 3.74% 수익률로 동순위를 기록했다.
러시아펀드 외에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와 ‘슈로더라틴아메리카자A(주식)종류A’ 펀드도 3%대 수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중국펀드 중 본토증시에 투자하는 레버리지펀드는 11%대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하위권에 대거 자리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9월 18일 현재 32조 1392억원으로, 전주 대비 310억원 증가했다. 순자산액은 306억원 감소한 28조 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군별로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설정액이 544억원 증가하며 19조 4117억원으로 집계됐다.순자산액은 464억원 증가한 15조 8774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을 제외한 유형 중 커머더티형에만 설정액이 유일하게 14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각각 111억원, 76억원 감소했고,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부동산형도 25억원, 6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펀드의 투자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중국주식펀드(322억원)의 설정액 증가가 가장 컸다. 그 뒤로 유럽주식펀드(81억원)와 인도주식(65억원), 글로벌주식펀드(32억원)의 설정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박주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