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 국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국내 주식펀드 1.31% 하락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국내 주식펀드 1.31% 하락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및 美 기준금리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대형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며 국내주식펀드는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월 2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31% 하락했다. 코스피 구성족목 중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며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한 반면에 중소형주 펀드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코스피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며 K200인덱스펀드가 -2.09%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고, 뒤를 이어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가 각각 0.73%, 0.62%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 및 중소형주 강세로 중소형주식펀드는 0.51%의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증시 하락 및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로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49%, 1.91%의 대비되는 등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0.49%, 1.99% 상승한 반면에 코스피 대형주는 1.93%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 의약품, 음식료품, 전기 가스업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고, 철강금속, 섬유의복, 기계, 건설업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0.36%, 0.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에서는 시장중립펀드가 0.40%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채권알파펀드가 각각 0.19%, 0.01% 상승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41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30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 펀드와 헬스케어 관련 펀드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에 건설, 증권, 레버리지펀드들은 약세를 나타났다.

중소형주식펀드인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펀드가 4.24%의 수익률로 주간성과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헬스케어 펀드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펀드와,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펀드가 각각 3.99%, 3.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주 하락으로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펀드가 4.84%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그 외 코스피200지수의 2.2배를 추종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와 ‘미래에셋TIGER증권증권상장지수(주식)’펀드도 각각 -4.57%, -4.22%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국내채권펀드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및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또한 국내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채권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단기물의 소폭 상승을 제외하고 장기물의 하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1년물은 0.5bp 하락했고,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5.7bp, 10.9bp 하락한 1.63%, 1.96%를 기록했다. 10년물은 11.3bp 하락한 2.16%를 기록했다.
 
한 주간 단기물 대비 중장기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채권펀드가 0.33% 상승하며 채권형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우량채권펀드 또한 0.23%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도 각각 0.11%,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44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240개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도 20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KIS 10 년 국고채 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1.86%의 수익률로 채권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펀드와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도 각각 0.94%, 0.9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며 주간성과 하위권에 다수 자리했다. 초단기채권펀드인 ‘신한BNPP BEST CHOICE단기 4[채권](종류C)’펀드가 0.02%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고, 일반채권펀드인 ‘흥국퇴직연금멀티자 4[채권]’펀드와 ‘흥국멀티플레이자 4[채권]C’펀드도 부진한 성과를 보이며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국내펀드 자금동향

25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6조 4470억원 감소한 196조 5589억원, 순자산액은 7조 4423억원 줄은 196조 3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지수 하락으로 4829억원 감소한 41조 8499억원으로 집계됐고, 설정액은 398억원 감소한 45조 431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각각 1401억원, 1181억원 증가한 10조 7368억원과 10조 5536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50억원 감소한 반면 채권혼합형은 513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6조 4719억원 감소한 100조 1372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유출을 보였다.


 

[임현희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