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 해외] 해외주식펀드 -1.73%, 인도주식펀드의 나홀로 상승

해외주식펀드 1.73% 하락, 인도주식펀드의 나홀로 상승
 
해외시장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인도주식펀드의 상승이 돋보인 한 주였다. 인도 증시는 다음주 있을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금리인하로 굳혀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글로벌 증시는 중국 제조업지수(PMI)가 6년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7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형 기준으로 브라질주식펀드가 -11.55%로 가장 부진했던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지난주 대비 1.42% 올랐다. 섹터별로는 경기방어 성격인 소비재섹터가 낙폭을 줄였으나, 경기민감섹터인 기초소재섹터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1.22%, 0.2% 하락했다. 해외채권형과 해외부동산형은 각각 0.01%, 0.36% 상승한 반면, 커머더티형 펀드는 1.9% 하락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펀드를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인도주식펀드가 1.4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0.28%) 또한 제한된 낙폭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반면 한 주간 가장 약세를 보인 유형은 브라질주식펀드(-11.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1.42% 상승하며 개별국가 주식펀드 유형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다음주(29일) 있을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금리인하로 굳혀지면서 증시에 힘을 실어 주었으나, 주중 파생상품 만기일과 휴장에 대한 경계심리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주식펀드는 0.28%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홍콩H주와 중국본토증시 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미일정이 미국 IT기업들과의 제휴사업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면서 중국본토관련 펀드들은 일제히 상승한 반면, 홍콩증시는 6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중국 제조업지표(PMI)가 발표 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이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을 확산시킨 것으로 분석되면서 S&P500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국 저성장에 대한 우려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북미시장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주식펀드의 성과는 전주 대비 2.37% 하락했다.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3.38% 하락했다.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이 확대되면서 중국의 경착륙 우려에서 벗어난 움직임을 보이던 유럽증시에 타격을 가했다. 폴크스바겐 스캔들 직후 BMW도 EU허용 기준치의 11배에 이르는 오염가스를 뿜어낸다는 기사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주식펀드는 3.6%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중국∙미국∙유럽의 대외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아베 총리가 내수 부양과 사회복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내수주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러시아주식펀드는 이번 주 들어 -5.24%의 수익률로 하락반전 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시장의 발목을 잡았고,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급등한 대출금리가 부동산 시장 위축 우려에 불을 지폈다. 은행재정도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11.55% 하락하면서 지난주에 이어 개별국가 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이어갔다. 브라질 재정부가 2015년 GDP 전망치를 -2.4%로 하향조정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고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이어서 대형 국유기업의 매도세가 시장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섹터별로는 모두 약세를 보였으나, 다양한 섹터에 투자하는 멀티섹터펀드가 -2.04%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뒤를 이어 소비재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가 각각 2.29%, 2.50%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경기에 민감한 에너지섹터와 기초소재섹터는 각각 -3.25%와 -5.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65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325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10위 펀드에는 홍콩H주를 제외한 중국본토주식펀드들만이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중국본토CSI3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펀드가 한 주간 7.13%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UH[주식]_C1’ 펀드와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 펀드가 각각 7.11%, 6.92%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 2,3위에 자리했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브라질이나 홍콩H주와 관련한 펀드들이 몰렸다. ‘KB브라질자(주식)A’ 펀드와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1(주식)종류A’ 펀드가 각각 -11.98%, -11.59%의 수익률로 성과 하위 1,2위를 기록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5일 현재 32조 2232억원으로, 전주 대비 868억원 증가했다. 반면 순자산액은 2575억원 감소한 27조 836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은 설정액이 869억원 증가하며 19조 4986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순자산액은 2255억원 감소한 15조 6519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혼합형의 설정액은 45억원 감소한 2조 5524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 또한 351억원 감소한 2조 38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일본주식형에서 262억원이 늘어나며 가장 큰 설정액 증가를 보였다. 뒤를 이어 중국주식형과 유럽주식형이 각각 220억원, 104억원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가장 큰 설정액 감소(15억원)를 보였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김한샘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