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 국내] 중국발 훈풍에 외국인 매수까지, 국내주식펀드 1.54% 상승

중국발 훈풍에 외국인 매수까지, 국내주식펀드 1.54% 상승

국내 증시는 아시아 증시 반등 및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상승했다. 연휴 이후 증시가 외국인 순매수 유입(2일간 +2,500억원)과 함께 이틀연속 반등하며 국내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월 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54% 상승했다. 자동차 업종과 내수주 강세에 관련 펀드의 강세가 돋보였고, 밸류에이션 부담에 중소형주와 코스닥비중이 높은 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주식펀드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K200인덱스펀드가 1.83%오르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증시 회복에 1개월 수익률도 3.91%로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 조정에 최근 3개월 수익률이 6.20% 하락했고, 연초 후 수익률도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변동성이 심한 최근 장세에서 안정된 성과로 인기를 끌고있는 배당주식편드는 1.72%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이어갔다. 배당주펀드의 양호한 성과와 자금유입에 평가대상인 배당주펀드의 순자산액은 직전주 대비 1283억원(2.46%) 증가했다.

일반주식펀드는 1.25% 올랐다. 연초 후 수익률이 16.43%에 달하고 있는 중소형주식펀드는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감에 0.37% 상승에 그쳤다. 1개월 수익률도 0.75% 하락하며 국내주식형펀드 중 유일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65% 수익률을 기록했고, 추석 연휴 동안 나스닥 약세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은 주 후반 상승 반전하며 0.13% 오르며 마감했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가 1.92%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KOSPI50지수가 2.19%오르며 초대형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37%, 0.96%씩 상승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5개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운수 장비와 운수창고가 각각 4.62%, 4.34%씩 올랐다. 반면 의약품(-3.27%), 의료정밀(-2.94%), 비금속 광물제품(-0.57%), 유통업(-0.52%), 철강금속(-0.13%) 업종은 상승세에서 제외됐다. 

주식형펀드 외에 유형을 살펴보면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76%, 0.42%씩 올랐다. 절대수익형 펀드 중에서는 시장중립펀드만이 0.02% 상승했다. 채권알파 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각각 0.06%, 0.01%씩 하락했다. 

국내유형별평균수익률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84개 펀드 중 141개 펀드를 제외한 1,643개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중 674개 펀드가 코스피수익률 1.65%를 상회했다. 자동차섹터와 소비재 섹터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가 강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와 의약품 관련 펀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6.41%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자동차섹터는 폭스바겐의 반사효과와 함께 중국의 자동차 취득세 감면효과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판매동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년대비 점유율이 증가한 것 역시 기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강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동안 현대차 그룹주에 투자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와 ‘현대현대그룹플러스 1[주식]종류A’ 펀드는 각각 6.03%, 3.73%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 요우커 소비를 겨냥한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효과 기대로 화장품 등 내수주가 반사효과를 누리며 ‘미래에셋TIGER200경기소비재상장지수(주식)’ 펀드가 4.37%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미국의 약가 규제 여파로 인한 바이오/제약 업종의 하락에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펀드를 비롯한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 1(주식)종류F’,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 펀드 등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가 대거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주식형펀드주간성과상위10

국내채권펀드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

국내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갔다. 바클레이즈가 25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6%에서 2.3%로 하향 조정했고,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전망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추석 연휴 동안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대두된 것도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주 후반 발표된 경기지표 호조 및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낙폭은 축소됐다. 단기금융채와 단기 회사채를 제외한 전 유형의 채권의 금리가 하락하며 채권시장 강세가 이어졌다.

한주간 국내 채권펀드 수익률은 0.09%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종류에 상관없이 중장기채권이 강세를 보이며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이 0.17%를 기록했고, 우량채권펀드도 0.13%로 양호한 성적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일반채권펀드 0.08% 상승했고, 초단기채권펀드와 MMF는 각각 0.03%씩 올랐다.

같은 기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1.0bp하락한 1.52%를 기록했고,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3.3bp, 4.0bp 떨어진 1.59%, 1.76%를 기록했다. 10년물은 5bp하락한 2.10%를 기록하며 장단기 스프래드가 축소됐다. 

국내채권형유형평균수익률및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41개 국내채권형 펀드가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KIS채권지수(1년종합)를 상회한 펀드는 21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채권펀드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84%수익률로 직전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와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가 각각 0.43%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신한BNPP BEST CHOICE단기 4[채권](종류C)’ 펀드가 0.01% 성장에 그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이 펀드는 월간성과가 -0.01%로 국내채권형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최근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비은행금융채에 6월말 기준으로 순자산액의 39.58%를 투자하고 있다.

국내채권형펀드주간성과상위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0월 2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152억원 감소한 194조 5437억원, 순자산액은 1조 1384억원 줄은 195조 2414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유형별로 살펴보면 MMF, 절대수익추구형과 부동산형을 제외한 전 유형의 설정액과 순자산액이 증가했다.
MMF에서 2조7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며 전체 공모펀드시장의 규모가 축소됐다. 직전주에도 6조원이 넘게 설정액이 감소했다.
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은 자금유입과 증시 상승에 순자산액이 7641억원 증가하며 42조 6140억원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채권형으로의 자금유입되 계속되며 ETF를 제외한 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은 692억원 증가했고, 순자산액은 793억원 늘어난 10조 8161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펀드 순자산액은 전주 대비 각각 402억원, 1500억원씩 증가한 3조 2136억원, 13조 6327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공모펀드유형별자금추이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