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 3분기 국내주식펀드 5.37% 하락

3분기 국내주식펀드 5.37% 하락

주식형 펀드 성과

2015년 3분기 코스피지수는 5.37%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 압박이 계속된 가운데 8월들어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가 겹치며 1,800.75까지 하락, 2년래 최저수준까지 후퇴했다. 9월들어 FOMC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결정으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반등 흐름은 일정 수준에서 제한됐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월 1일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2015년 3분기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는 6.46% 하락했다. 주식시장 불안에 주식형펀드의 3개월 수익률 변동성은 연초 10% 수준에서 21%까지 확대됐다.

중소형주식 펀드와 일반주식펀드는 3개월 연속 월간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3분기 동안 8.34%, 6.53%씩 하락했다. K200인덱스펀드는 9월 한달간 1.96%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3분기수익률은 -5.96%로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중인 배당주식펀드는 같은 기간동안 3.40% 하락에 그치며 선방했다.

주식시장 약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3.87%, 1.74%씩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에서는 시장중립형이 0.68% 떨어지며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45%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 3분기에 미래에셋생명보험, LIG넥스원, 이노션 등 대형 IPO가 줄을 이었고, 특히 9월 상장된 종목 대부분이 공모가 대비 플러스로 장을 마감하며 공모주하이일드 펀드의 9월 수익률은 0.39%를 기록했다.

국내유형별평균수익률및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696개 국내주식형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6개에 불과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50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업종 등 방어주 성격의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과 증권업 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 하락이 눈에 띄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11.96%로 3분기성과 1위를 차지했고,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9.42%로 그 뒤를 이었다. 원화 약세에 수출 대형주의 강세가 돋보인 가운데 폭스바겐의 리콜 사태에 반사이익까지 더해지며 자동차관련 펀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로우볼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 ‘키움KOSEF고배당상장지수(주식)’ 등 변동성이 낮은 펀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펀드중에서는 가치주 투자비중이 높은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펀드와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주식)(A)’ 펀드가 각각 1.07%, 1.18% 하락에 그치며 선방했다.

반면 증권섹터와 헬스케어섹터펀드, 레버리지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또한 중형성장주에 투자하는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자 1[주식](종류A)’ 펀드와 ‘하이코리아적극성장형자[주식]C1’, ‘IBK중소형주코리아자[주식]C1’ 펀드도 분기동안 13% 넘게 하락하며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주식형펀드3분기성과

채권형 펀드 성과

2015년 3분기 국내 채권시장은 대내외 불확설성에 기인한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정책공조 효과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과 FOMC의 연방기금금리 동결, 글로벌 경기 회복 신호의 미약함에 힘입어 시장금리는 역사적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5년 3분기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95% 올랐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모든 유형이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각각 1.65%, 1.19%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이어갔다. 이들 유형의 1년 수익률은 각각 4.78%, 3.52%에 달한다. 일반채권펀드는 0.79% 수익률을 기록했고, 만기 6개월미만 채권에 투자하는 초단기채권펀드와 MMF는 각각 0.38%, 0.39% 상승했다.

국내채권형유형별평균수익률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23개 채권형 펀드 전체가 3분기 동안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이중 KIS채권지수(1년 종합)수익률 0.46%를 초과한 펀드는 19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금리 하락과 장단기스프레드 축소로 장기채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를 비롯해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삼성ABF Korea인덱스[채권](A)’ 펀드를 비롯해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반면 듀레이션이 짧아 시장 민감도가 낮은 초단기채권펀드의 수익률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신한BNPP BEST CHOICE단기 4[채권](종류C)’ 펀드는 0.27% 성장에 그쳤고, ‘키움단기국공채자 1[채권]C1’ 펀드가 0.35% 올랐다. 

국내채권형펀드3분기성과

주식 시황

2015년 3분기 코스피지수는 대내외 악재 속에 5.37% 하락한 1,962.81pt로 마감했다. 
하반기 들어 그리스 사태 완화 및 옐런 연준의장의 완만한 통화정책 변경 시그널로 상승출발했지만 중국 증시 급락과 조선주 등의 어닝쇼크 급락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던 제약/헬스케어 관련주가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9월들어 FOMC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결정으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반등 흐름은 일정 수준에서 제한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4개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이 14.35% 올랐고, 자사주 매입과 양호한 실적 전망 등으로 통신업(8.19%)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환율상승에 자동차주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운수장비(7.23%)와 방어주 성격의 전기가스업(4.11%)도 약세장 속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가 4.89% 하락했고,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5.31%, 4.74%씩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8.59% 떨어졌다. 특히 8월 한달 간 5.23% 하락하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등락률을 보이다 9월들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낙폭을 좁히는데 그쳤다. 그동안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주가 중국증시 급락에 따른 공포심리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주가지수추이

채권 시황
2015년 3분기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그렉시트 우려 완화와 중국발 경제 둔화 가능성이 대외변수로 작용한 가운데 6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정부의 정책공조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크게 작용하며 강세장을 지지했다. 시장의 부정적인 경기 인식은 장단기물 스프레드 축소 압력으로도 작용했다. 신용스프레드는 확대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하락폭이 크게 나타난 가운데 국고채 10년물이 39bp하락한 2.07%를 기록했고, 5년물 금리는 35bp떨어진 1.72%를 기록했다. 3년물과 1년물은 각각 23bp, 10bp씩 하락하며 1.57%, 1.52%를 기록했다.

회사채는 신용도에따라 회사채 3년물 AA- 금리는 12bp내린 1.99%를 기록했다. 신용스프레드는 3개월 전 31bp에서 43bp까지 벌어졌다.

국내주요채권금리추이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