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 국내] 美 금리인상 지연 전망에 국내주식펀드 상승

美 금리인상 지연 전망에 국내주식펀드 상승

국내 증시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 및 기관의 순매수 확대 또한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국내 주식형펀드는 대형주 스타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월 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10.2~10.7 4영업일) 1.08% 상승했다. 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2.0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가 각각 0.69%, 0.25% 상승했다. 한편 코스피 중형주지수 및 코스닥지수가 부진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0.37%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과 양호한 수급 바탕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거래소시장에로 47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반면에 코스닥시장에서는 2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스피지수가 1.34%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0.72%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1.98%, 0.89% 상승했고, 코스피 중형주지수는 1.6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종이목재, 제조업, 비금속광물제품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운수장비, 의약품, 통신, 은행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0.44%, 0.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은 각각 0.07%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 또한 0.15% 하락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 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95개 펀드 중 1,387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48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및 레버리지인덱스 관련 펀드들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자동차, 헬스케어 관련 펀드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 관련 ETF펀드인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TIGER200IT상장지수(주식)’가 각각 5.67%, 5.16%의 수익률로 주간성과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KOSPI200지수의 배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에 대부분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 하락으로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가 한 주간 3.60% 하락하며 최하위에 자리했다. 헬스케어 관련 종목 약세로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펀드도 2%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채권펀드 모멘텀 부재로 보합세
 
국내 채권시장은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로 보합세를 보였다. 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조정했으나, 시장에서는 한국은행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채권펀드는 소폭 하락하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
 
채권금리는 중기물이 상승한 반면에 단기와 장기물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고채 1년물은 1bp 하락하는데 그쳤고,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2bp 상승한 1.61%, 1.78%를 기록했다. 장기물에 해당하는 10년물의 경우 2bp 하락한 2.08%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채권펀드의 유형성과도 엇갈리는 양상을 나타났다. 초단기채권펀드가 0.03% 상승하며 채권형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중기채권펀드과 일반채권펀드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에 우량채권펀드는 약보합세를 기록하면 채권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한편 MMF는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 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42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160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5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채권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주간 성과 상위10개 펀드 중 대부분이 중기채권펀드가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와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가 각각 0.38%, 0.19%의 수익률로 1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도 0.19%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우량채권 또는 중기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하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프랭클린베스트국공채자(채권)Class C’펀드, ‘흥국퇴직연금멀티자 4[채권]’펀드, ‘흥국멀티플레이자 4[채권]C’펀드가 각각 -0.07%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8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조 4816억원 증가한 200조 252억원, 순자산액은 6조 4336억원 늘은 201조 6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지수 상승으로 2295억원 증가한 42조 8434억원으로 집계됐고, 설정액은 1282억원 감소한 45조 537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각각 607억원, 663억원 증가한 10조 8768억원과 10조 6891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59억원, 659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5조 6506억원 증가한 103조 262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유입을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