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국내]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에 국내주식펀드 0.45% 상승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에 국내주식펀드 0.45% 상승

국내 증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과 미국의 소비지표부진에 따른 연내 금리인상 전망 약화 등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예상치를 넘는 호실적으로 향후 발표될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월 1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45% 상승했다. 은행과 증권 업종에 주로 투자되는 펀드의 강세가 돋보였고, 밸류에이션 부담에 중소형주와 코스닥비중이 높은 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주식펀드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K200인덱스펀드가 0.78%오르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며 1개월 수익률도 6.07%로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자금 또한 622억원이 유입됐다. 변동성이 심한 최근 장세에서 안정된 성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당주식펀드는 0.57%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이어갔다.

일반주식펀드는 0.10% 올랐다. 연초 후 수익률이 14.35%에 달하고 있는 중소형주식펀드는 코스피 중형주가 0.60% 하락하면서 -0.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중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68%의 등락률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주 후반 금리동결 소식으로 7거래일만에 반등하며 0.16%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가 0.94% 상승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60%, 0.53%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과 증권이 각각 5.26%, 4.84%씩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1.59%), 비금속광물제품(-1.58%), 음식료품(-1.45%)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의 유형을 살펴보면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5%, 0.07% 상승했다. 절대수익형 펀드 중에서는 채권알파 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 펀드가 각각 0.14%, 0.10% 상승했고, 시장중립 펀드가 -0.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91개 펀드 중 1,18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중 519개 펀드가 코스피 수익률 0.68%를 상회했다. 은행과 증권 섹터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가 강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KRX Securities 지수를 추종하는 ETF펀드인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가 4.16%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증권섹터는 금융위원회의 모든 증권사에 헤지펀드 업무를 허용하기로 하는 등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로 업황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증권주가 수혜를 입으며 상승했다. 증권, 은행 업종 투자 펀드를 제외하고, 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KOSPI200지수의 배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에 대부분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형주의 하락으로 중형성장주의 투자스타일로 운용하고 있는 ‘프랭클린그로스(주식) 5’ 펀드가 -3.5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최하위 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기준금리 동결에도 채권시장 강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국내 채권시장은 오히려 강세폭을 확대한 채 마감했다. 한은의 경제성장 전망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이여서 시장의 관측과는 괴리감이 있다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한 것도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3년 이하 단기금융채에 비해 장기금융채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채권시장 강세가 이어졌다.

한주간 국내 채권펀드 수익률은 0.04%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종류에 상관없이 중장기채권이 강세를 보이며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이 0.07%를 기록했고, 우량채권펀드도 0.04%로 양호한 성적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일반채권펀드도 0.02% 상승했고, 초단기채권펀드와 MMF는 각각 0.01%, 0.02%씩 올랐다.

같은 기간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금리는 1.1bp, 0.7bp 상승한 1.53%, 1.62%를 기록했고, 5년물은 1bp 하락한 1.78%를 기록했다. 10년물은 3bp하락한 2.06%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41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3개의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KIS채권지수(1년종합)를 상회한 펀드는 14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채권펀드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55%수익률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11.33%에 달하며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흥국든든한장기자[채권]A ‘ 펀드와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가 각각 0.37%, 0.25%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듀레이션이 짧은 채권펀드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삼성클래식연금 전환 1[채권]’ 펀드가 -0.002%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의 보유신용등급은 AAA이고, 듀레이션은 1.87년으로 운용되고 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6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 4163억원 감소한 196조 6286억원, 순자산액은 8155억원 감소한 199조 115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1950억원 감소한 42조 6081억원으로 집계됐고, 설정액은 3540억원 감소한 45조 577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각각 510억원, 534억원 감소한 10조 8610억원과 10조 6694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209억원 감소, 296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8146억원 감소한 100조 3774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유출을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박주영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