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해외] 중국 증시 호조로 해외주식펀드 상승 지속


중국 증시 호조로 해외주식펀드 상승 지속

글로벌증시는 중국 및 러시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미국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도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들의 성과는 투자지역별 차별화 현상을 보였으며, 중국 및 러시아주식펀드가 전체 주식형펀드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87%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정책기대감으로 증시가 급등하면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고, 기초소재섹터 및 러시아주식펀드 또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 인도주식펀드, 헬스케어섹터펀드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대유형 기준으로 유형별 성과도 혼조 현상을 보였다. 해외채권형과 해외채권혼합형펀드가 각각0.12%, 0.09% 상승한 반면에 해외부동산형과 커머더티형은 각각 0.34%, 0.27% 하락했다. 해외주식혼합형 또한 0.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 보면 중국주식편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역별로는 유럽신흥국주식펀드, 동남아주식펀드,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 등이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중국주식펀드는 3.27% 수익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중국본토증시는 국경절 연휴기간 글로벌증시의 강세에 동조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10월말 5중전회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경기부양 정책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증시에 힘을 실어주었다. 홍콩증시 또한 중국본토 증시 훈풍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9개 도시에서 자산담보부 재대출 시범시행 관련 완화된 통화정책을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해외주식펀드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증시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이어가면서 러시아주식펀드는 한주간 1.98% 수익률을 보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50달러선을 근접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이었으며, 유가 등락에 따라 러시아증시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금융, 통신서비스 등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02%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전망이 부각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3분기 미국 기업실적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 무역지표 부진 또한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지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주식펀드는 0.09% 하락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일본증시는 조정하는 양상을 보였다. 주중에 9월 기업물가지수, 수입 및 수출물가 등의 경기지표가 모두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증시는 약세를 보였으나, 경기둔화에 따른 일본 중앙은행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유럽주식펀드는 1.67%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둔화 우려와 더불어 독일 경제에 대한 전망도 약화되면서 유럽주식펀드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도주식펀드는 2.21%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 했다. 인도증시는 중국 및 미국 주요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자국 기업실적 하락 및 루피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주간 2.79% 하락하며 국가별 주식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주요 경제주체의 경기둔화 우려가 신흥국 증시로 확산되면서 브라질 증시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 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연초후 성과는 -33.34%를 기록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지난 주에 이어 2.00% 올랐다. 금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기초소재섹터펀드 성과에 양호하게 반영했다. 멀티섹터펀드가 0.78% 상승했고, 그 외 섹터펀드들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섹터펀드와 금융섹터는 각각 1.94%, 2.10%씩 하락했다. 에너지섹터와 소지재섹터펀드 또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97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785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에 브라질 및 인도주식펀드들의 성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중국 증시 급등으로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FOCUS연금자H[주식]_C’ 펀드와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H[주식]_A’ 펀드가 각각 7.59%, 7.51% 급등하며 주간 성과 1,2위에 자리했다. 한 주간 중국증시는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성과 상위권은 중국주식펀드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반면 헬스케어섹터, 브라질 및 인도주식의 부진으로 관련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는 저조했다. 헬스케어섹터펀드인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와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상장지수(주식)’ 펀드가 4%이상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그 외에 브라질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들의 성과도 하위권에 자리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6일 현재 32조 5549억원으로, 전주 대비 968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419억원 증가한 28조 866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은 설정액이 161억원 감소하며 19조 6185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969억 증가한 16조 3808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의 설정액은 각각 36억원, 13억원 감소했고, 해외채권형 설정액도 466억원 줄었다.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보면, 유럽주식펀드 설정액이 79억원 증가했다. 일본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 헬스케어섹터펀드의 설정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 글로벌주식펀드, 중국주식펀드의 설정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