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 국내] 주식, 채권펀드 모두 하락

주식, 채권펀드 모두 하락

한주간 국내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모두 약세를 보이며 국내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는 대부분 하락했다. 시장변동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초단기채권펀드와 MMF만이 소폭 상승했다.

등락을 반복하던 국내증시가 연기금을 앞세운 기관매수세에 주 초반 상승흐름을 보였지만 차익실현 심리가 강해진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며 하락 마감했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3분기 실적 발표에따라 개별 종목별로 주가의 움직임이 차별화됐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월 2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58% 하락했다.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는 전주에 이어 하위권에 자리했고, 금융업과 의약품 관련 비중이 높은 펀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국내주식펀드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배당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가 각각 0.25%, 0.27% 하락에 그치며 선방했다.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중소형주식펀드는 1.45% 하락하며 주식형 소유형 중 가장 저조한 성과가 금주에도 계속됐다.
일반주식펀드는 1.02% 떨어졌다. 일반주식펀드 운용사 중 키움투자운용의 펀드와 맥쿼리투신운용이 각각 0.24%, 0.01% 오른 것을 제외하고 운용사 수익률이 존재하는 34개 운용사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JP모간운용이 2.39% 떨어지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고, 메리츠운용용, KB운용 등이 하위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51%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0.04% 올랐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가 0.30% 하락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09%, 1.38%씩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미국의 의약품업종 반등에 힘입어 4.45% 수익률을 기록했고, 정부의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발표로 보험업이 3.32% 올랐다. 반면 실적부진에 건설업은 5.71% 하락했고, 유통업, 기계업종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의 유형을 살펴보면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34%, 0.46%씩 하락했다. 절대수익형 펀드 중에서는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0.14%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고, 시장중립과 채권알파는 각각 0.11%, 0.08%씩 하락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85개 펀드 중 238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60개로 조사됐다. 헬스케어섹터펀드와 삼성그룹주펀드 테마펀드가 강세를 보였고, 배당, 가치주 비중이 높은 펀드도 시장 하락속에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 반도체 섹터와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5.20% 오르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는 각각 2.96%, 2.95%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IBK삼성그룹자[주식]A’ 펀드를 비롯한 삼성그룹주펀드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특정 테마에 투자하는 펀드를 제외하고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K- 1(주식)C 5’펀드가 0.65%, ‘대신성장중소형주[주식](Class A)’ 펀드가 각각 0.65%, 0.61%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는 6.83% 하락하며 한주간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고,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펀드도 3.96% 떨어지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주간성과 상위 10
 

외국인 채권선물 매도에 채권형펀드 하락

국내 채권시장은 한주간 초장기물을 제외하고는 만기와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전주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국고채권의 랠리가 가격부담으로 작용했고, 국고채 10년물 입찰 부진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채권시장에 상승 또는 하락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진 것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장기투자기관들의 실수요가 확인된 초장기물채권만이 강세를 보인 모습이다.

한주간 국내 채권펀드는 0.05% 하락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13% 하락했고,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07%, 0.04%씩 떨어졌다. 초단기채권펀드와 MMF만이 0.02%, 0.03%씩 오르며 국내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유형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장기채권 금리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며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6pb 상승한 2.12%를 기록했고, 5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5bp, 3bp씩 상승하며 1.85%, 1.65%를 기록했다.

국내채권형유형평군수익률및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40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31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고, KIS채권지수(1년종합)를 상회한 펀드는 1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채권금리가 큰폭으로 오르며 듀레이션이 긴 펀드의 성과 조정이 두드러졌다.

개별 펀드 별로 살펴보면 보유채권의 만기가 짧아 시장 하락의 영향을 덜 받은 ‘신한BNPP BEST CHOICE단기 4[채권](종류C)’ 펀드가 0.03%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단기채권펀드가 모두 플러스 성과를 올리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10년물 채권에 투자하며 최근 채권시장 강세에 매주 상위권에 자리했던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는 0.98% 하락했고,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와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도 각각 0.44%, 0.42%씩 하락했다.

 국내채권형펀드주간성과상위10


국내펀드 자금동향

23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총 직전주 대비 2조 7934억원 감소한 193조 8352억원, 순자산액은 자금유출에 증시 하락까지 더해지며 3조 981억원 감소한 196천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혼합형(234억원)과 절대수익추구형(133억원), ELF 중심의 기타(601억원)유형의 설정액은 소폭 증가한 반면, MMF의 설정액이 2조 4799억원 줄었다. MMF에서 자금 유출이 계속되며 순자산액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지며 98조 7310억원을 기록했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376억원 감소했고, 채권형과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도 392억원, 157억원 줄었다.

국내공모펀드유형별자금추이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