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 국내] 다시 고개든 금리인상 가능성 속, 국내주식펀드 0.61% 상승

다시 고개든 금리인상 가능성 속, 국내주식펀드 0.61% 상승
 
이번주 국내 증시는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부각시킨 옐런의장의 발언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초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미믹스가 집계한 10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48.3의 급등을 보이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옐런 의장이 美 연방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살아있다”고 발언하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월 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61% 상승했다. 운수장비와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펀드가 상위권에 자리했고, 대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주식펀드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배당주식펀드가 2.01% 오르며 우수한 성과를 이어갔다. 상장사의 배당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배당소득 증대세제’의 영향이 아직 유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코스피200지수의 성과가 양호했고, 이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 역시 1.1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일반주식형펀드도 0.78%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펀드는 0.06% 하락하며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올해 초 높은 상승률을 보이던 중소형주식이 밸류에이션 부담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며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75%와 0.55% 올랐다. 국내증시는 대외적 불확실성이 일정수준 완화되며 안도랠리를 이어가던 지난달에 비해 12월 美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주식형펀드 외에 유형을 살펴보면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94%, 0.05%씩 올랐다. 절대수익형 펀드 중에서는 시장중립펀드가 0.19%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고,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1%, 0.05%씩 올랐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90개 펀드 중 1,441개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중 924개 펀드가 코스피수익률 0.75%를 상회했다. 자동차섹터와 헬스케어섹터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가 강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약세를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6.19%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자동차섹터는 폭스바겐의 반사효과와 함께 중국의 자동차 취득세 감면효과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현대차 그룹주에 투자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와 ‘현대현대그룹플러스 1[주식]종류A’ 펀드는 각각 4.77%, 3.89%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배당소득증대세제 혜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신영밸류우선주자(주식)종류A’ 펀드가 4.66%,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 펀드가 2.5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여전히 존재하는 밸류에이션 부담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중소형주 증시 탓에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가 대거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이코리아적극성장형자[주식]C1’ 펀드와 ‘유리스몰뷰티자[주식]_C/C’가 각각 -2.8%, -2.1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채권펀드 美금리인상 가능성에 상승세 둔화
 
국내 채권시장은 美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부각 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옐런 의장은 美 연방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다음(12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금리에 대한 민감도를 키웠다. 하지만 11월 초 발표 예정인 美고용지표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주간 국내 채권펀드 수익률은 -0.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홀로 강세를 보인 초단기채권에 힘입어 초단기채권펀드가 0.02% 수익률을 기록하며 채권형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25%, -0.13%의 수익률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일반채권펀드도 0.07%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1.4bp오른 1.57%를 기록했고,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5.2bp, 8.7bp 상승한 1.69%, 1.86%를 기록했다. 10년물은 10bp 오른 2.16%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42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펀드는 31개였고, KIS채권지수(1년종합)를 상회한 펀드는 8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 채권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신한BNPP BEST CHOICE단기 4[채권](종류C)’ 펀드가 0.04%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중 1위를 차지했고, ‘유진챔피언단기자(어음)Class-A’ 펀드 외 3개 펀드가 각각 0.04%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중장기채권의 성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중기채권펀드의 수익률은 큰 폭 하락했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1.56%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와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1월 6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총194조 6941억원으로 직전주 대비 873억원 감소한 반면, 순자산액은 3953억원 증가한 198조 1156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유형별로는 채권형(1176억원)과 MMF(3941억원), 채권혼합형(673억원) 펀드의 설정액이 증가한 반면, ETF를제외한 주식형펀드(-3078)와 주식혼합형펀드(-268)의 설정액은 줄었다.
 
이 외,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설정액이 213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유형펀드는 944억원 감소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김한샘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