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 국내] ECB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감에 국내주식펀드 2.05% 상승

ECB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감에 국내주식펀드 2.05% 상승


코스피지수는 미국이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했다. 기관의 총 순매수액은 7,781억원 규모이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월 2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05% 상승했다. 국내 증시의 강세로 주식형 유형은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그 중 중소형주식에 투자되는 펀드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펀드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의 중형주지수가 2.80% 상승함에 따라 중소형주식펀드가 2.67%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도 각각 2.05%, 1.90% 상승했다. 변동성이 심한 최근 장세에서 안정된 성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당주식펀드는 0.95%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10%의 등락률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한미약품 등 시총상위 제약주 중심으로 상승하며 1.89%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가 1.80% 상승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80%, 1.80% 상승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업과 전기전자가 각각 4.51%, 3.86%씩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2.22%), 전기가스업(-1.84%), 은행(-0.74%)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의 유형을 살펴보면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0%, 0.57% 상승했다. 절대수익형 펀드 중에서는 시장중립 펀드와 채권알파 펀드가 각각 0.19%, 0.08% 상승했고, 공모주하이일드 펀드가 -0.01%의 약보합을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97개 펀드 중 1,78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중 760개 펀드가 코스피 수익률 2.10%를 상회했다. KOSPI200 지수를 레버리지 전략으로 투자하는 펀드가 강세를 보인 반면, 운수장비와 은행업종의 비중이 높은 펀드는 약세를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KOSPI200 지수를 2.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펀드인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5.02%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KRX SEMICON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4.61%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도체업종은 애플의 2017년ㆍ2018년 OLED 패널 채택설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을 통해 보도되며 해당 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수혜를 입었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의 하락으로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는 -2.24%, -2.1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최하위 펀드에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세에 채권시장 약세

채권시장은 시장의 방향을 결정지을만한 재료가 부족한 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약세를 보였다. 매수 기반이 약한 상태에서 외부 충격에 시장이 과잉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 국고채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수로 장기금리는 하락했고, 연말 자금수요로 단기금리는 상승했다.
 
한주간 국내 채권펀드 수익률은 0.06% 하락했다. 채권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성과를 기록했고, 일반채권펀드가 -0.09%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중기채권과 우량채권은 각각 0.08%, 0.07% 하락했다. 초단기채권펀드도 -0.01%의 수익률로 한 주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금리는 7.3bp, 4.8bp 상승한 1.67%, 1.78%를 기록했고, 5년물은 2.6bp 상승한 1.96%를 기록했다. 반면 10년물은 2bp 하락한 2.24%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47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23개의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KIS채권지수(1년종합:-0.02%)를 상회한 펀드는 4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금리의 하락으로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36%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8.46%에 달하며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하는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와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가 각각 0.20%, 0.18%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평균듀레이션 3.23년으로 운용되고 있는 ‘하이굿초이스중장기[채권]Class C-F’ 펀드가 -0.31% 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27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5374억원 감소한 188조 8010억원, 순자산액은 2조 2837억원 감소한 192조 9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7432억원 증가한 42조 261억원으로 집계됐고, 설정액은 832억원 감소한 44조 584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각각 144억원, 56억원 감소한 10조 5599억원과 10조 4128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87억원 감소, 139억원 증가했다. MMF 설정액은 3조 4879억원 감소한 93조 5421억원으로 집단대출 증가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및 예대율을 맞춰야하는 수요 등으로 은행의 자금 수요가 많아지며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유출을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박주영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