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외국인의 매도세에 국내주식펀드 1.78% 하락

외국인의 매도세에 국내주식펀드 1.78% 하락

주식형 펀드 성과

10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5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 투자자가 11월 동안 1조 9309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코스피지수는 하락했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우려와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추진 보도 또한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해외증시 상장기업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에 이어 내년 중국 본토 A주까지 편입될 가능성이 대두되며 외국인 이탈에 따른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유가증권의 대형주지수가 2.10% 하락했고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0.38%, 1.46%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제조업종과 IT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에 0.69%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2015년 11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1.78% 하락했다. K200인덱스펀드가 한 달간 -2.10% 수익률로 소유형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1.96%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변동성이 심한 최근 장세에서 안정된 성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당주식펀드는 -0.10%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양호한 성적을 이어갔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채권혼합펀드와 일반주식혼합펀드는 각각 -0.98%, -0.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0.14%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고, 시장중립펀드는 0.12% 상승했다. 채권알파는 0.03% 하락하며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790개 국내주식형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270개이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95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업종의 선전으로 관련 업종에 투자되는 펀드가 월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금융업의 부진으로 해당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월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KOSPI200 건강관리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200건강관리상장지수(주식)’ 펀드가 월간 성과 15.81%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같은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10.9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화학업종의 상승으로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도 3.79% 상승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금융업종의 부진으로 해당업종에 주로 투자하는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6.75%, 6.74% 하락해 월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채권형 펀드 성과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10월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였고, 옐런 의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렸다. 국내 채권금리도 중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채권형 펀드는 전월 대비 하락 전환됐다.

11월 한달 동안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 걸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의 경우 13bp 상승한 1.79%를 기록했으며 국고채 5년, 10년물은 각각 17bp, 14bp 상승한 1.96%, 2.25%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5년 11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22%로 나타났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금리 상승폭이 작았던 초단기채권펀드가 0.04%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외의 소유형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여 중기채권펀드가 -0.49%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고,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28%, 022% 하락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50개 채권형 펀드 중 23개의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지수인 KIS채권지수(1년) 상승률(0.11%)을 초과한 펀드는 1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성과 상위권에는 초단기물에 투자하는 초단기채권펀드가 차지한 반면, 하위권에는 중기채권펀드가 자리했다.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펀드로는 초단기채권펀드인 ‘하나UBS파워단기[채권]’ 펀드와 ‘유진챔피언단기자(어음)Class-A’ 펀드가 0.11%의 동일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와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가 0.09%의 동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기채권펀드인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1.93% 수익률로 월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중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며 중기채권펀드가 하위권에 대거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주식 시황

11월 국내 주식시장은 월 초반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듯 보였으나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우려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속되며 약세를 보였다. 한 달간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1조 9309억원으로 불안정한 장세가 펼쳐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1조 3658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철강·금속(-4615억원), 통신업(-3248억원), 유통업(-2121억원), 서비스업(-1475억원), 금융업(-839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주식을 1조 389억원 상당을 매도하며 주가도 전월대비 6.41% 하락했다.
또한 중국 해외증시 상장기업의 MSCI신흥국지수 편입에 이어 내년 중국본토 A주까지 MSCI신흥국지수로 편입된다는 가능성으로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힘이 실리며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해외증시 상장기업이 MSCI신흥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국내증시에서 총 8400억원 가량 유출을 추정하고 있고, 중국본토 A주가 편입될 경우는 단기에 2조원 이상 추가 유출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보다 1.85% 하락한 1,991.97pt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0.69% 상승한 688.38pt로 마감했다.
업종별 등락률은 의약품(14.48%), 기계(6.65%), 음식료품(3.31%), 화학(3.22%) 업종 순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종이목재(-7.21%), 운수창고업(-6.75%), 금융업(-5.93%) 등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가 -2.10%, 중형주 -0.38%, 소형주 -1.46%의 등락률을 보였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1년)

채권 시황

11월 채권시장은 전월대비 약세로 전환됐다.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중심으로 매도 공세를 이어가면서 채권 매수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이어가겠다는 발표도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대폭 상회하는 수치로 발표됨에 따라 12월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시장은 판단하는 분위기이다. 또한 월 중순에 파리에서 IS에 의한 테러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증가되어 채권이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의 지속적인 국채 선물 매도세에 국채 금리는 전 구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국고채 금리는 한달 간 국고채 3년물의 경우 13bp 상승한 1.79%를 기록했으며 국고채 5년, 10년물은 각각 17bp, 14bp 상승한 1.96%, 2.25%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채권금리 추이(1년)
 

[박주영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