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 해외] 美 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해외주식펀드 상승


美 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해외주식펀드 상승
 
글로벌 증시는 미국 FOMC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반등세를 보였다.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또한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을 주었다. 글로벌 증시는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들의 성과는 상승으로 마감했으며, 지역별 상승과 하락을 혼재하는 양상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28%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 기초소재섹터펀드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대유형 기준으로 커머더티형과 해외채권형은 약세를 보였고, 기타 유형들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과 커머더티형이 각각 0.52%, 2.33% 하락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0.63%, 0.18% 상승했다. 해외부동산형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 보면 중국주식편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역별로는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섹터별로는 대부분 섹터펀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헬스케어섹터펀드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주식펀드는 2.45%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본토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약화와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11월 실물경기 지표들이 시장 예측치를 상회한 것 또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홍콩 증시 또한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인도주식펀드는 1.99%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인도증시도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로 글로벌 증시 강세에 동조했다.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약세 지속 또한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이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일본주식펀드는 1.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엔화 약세로 상승세롤 기록했다. 유가 상승으로 신흥국 경기 둔화 우려 완화와 내년 법인세 인하 세제 개정안 확정 등의 호조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일본의 11월 무역수지가 적자 전환하는 부정적인 요인도 존재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79%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금리 인상 이슈를 극복하고 상승 전환했다. 미국 소매판매, 소비자태도지수, 소비자물가지수 등의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지수 반등에 기여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0.26% 수익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며 러시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루불화 약세와 외국자본 유출 확대 또한 러시아주식펀드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주식펀드는 0.34%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이슈 해소로 주초의 하락률을 만회하면서 보합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해 유럽 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브라질주식펀드는 -5.7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브라질 증시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약세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의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 강등 조치 또한 투자심리를 급속히 냉각시켰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헤알화 약세 지속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글로벌 증시 반등 속에 2.41%의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금융섹터와 에너지섹터펀드는 각각 0.42%, 0.32% 상승했다. 소비재섹터와 멀티섹터펀드가 각각 0.24%, 0.28%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기초소재섹터가 2.36% 하락하면서 섹터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1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948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와 헬스케어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에 기초소재섹터 및 브라질주식펀드들의 성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중국 증시 급등으로 ‘KDB차이나스페셜본토주식자[주식]A’ 펀드가 14.94% 상승하며 주간 최상위에 자리했다.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자 1(H)[주식](종류A1)’펀드 또한 8.94%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주간 성과 상위권은 중국주식펀드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반면 브라질주식 및 기초소재섹터의 부진으로 관련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는 저조했다. 브라질주식펀드인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와 ‘JP모간브라질자(주식)A’ 펀드가 6%이상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그 외에 기초소재섹터펀드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들도 성과 부진으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8일 현재 32조 2521억원으로, 전주 대비 664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1278억원 증가한 28조 835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은 설정액이 91억원 감소하며 19조 7194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844억 증가한 16조 7780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혼합형의 설정액은 96억원 감소한 반면에 해외채권혼합형의 설정액은 19억원 늘어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미국 금리인상 이슈로 381억원 줄었다.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보면,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 설정액이 143억원 증가했다. 러시아주식과 중국주식펀드의 설정액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신흥국주식, 아시아태평양주식(ex J), 일본주식펀드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