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 해외] 해외주식펀드 1.75% 상승, 중국주식펀드 강세

해외주식펀드 1.75% 상승, 중국주식펀드 강세

 
해외주식시장은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 및 국제유가 안정세에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3/4분기 경제지표 또한 예상치를 상회했고, 원유재고 감소와 OPEC의 유가 장기상승 전망도 글로벌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해외주식펀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75% 상승했다.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힙입어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3.66%)을 기록했다. 반면, 혜알화 가치하락 및 국가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며 브라질주식펀드는 약세를 지속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부동산형은 각각 0.63%, 0.20%의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채권형 또한  0.06% 상승했다. 반면, 커머더티형 펀드는 주요 원자재가격 하락에 2.36% 하락했으며 해외주식혼합형도 -0.05%의 수익률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 보면 중국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인도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중국주식펀드는 3.6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보험사 등 기관들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됐다. 특히, 저평가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앙 경제공작회의 및 도시공작회의에서 발표된 경기부양책 또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중국본토와, 홍콩증시 모두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도주식펀드는 1.86%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도의 2분기 경상수지 적자폭이 전년 동기대비 줄어든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원유가격 약세와 루피화 강세지속 또한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며 인도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16%의 수익률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보완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엔화 강세로 이어지며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다. 엔화 강세로 환차익이 감소하면서 수출기업의 매출이 축소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미국증시 또한 일본증시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84% 하락했다. EU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6개월 연장한다는 소식에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루블화의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글로벌 원유가격의 약세 도 증시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브라질주식펀드는 -4.3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재정 긴축을 통해 건전성을 제고하려던 레비 장관이 경질되면서 정치리스크 확대와 헤알화 약세가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중반 이후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에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가 집중됐지만, 주초 하락분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MSCI 북미주식지수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국제유가 약세 및 서비스업 지표 예상하회 등으로 하락했다. 특히, 12월 Markit PMI지수(53.7)가 전월수치(56.1) 및 전망치(55.9)을 크게 하회한 것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후 국제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섰고 소비지표 개선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북미증시는 -0.24%의 약보합세를 기록하며 한주를 마감했다.    
 
유럽주식펀드는 0.36%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국제 유가 혼조세 및 스페인 정국불안 여파로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 및 연말 차익실현 매물 출회 또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유럽증시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가 1.28%의 수익률 섹터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헬스케어섹터와 멀티섹터가 각각 1.27%, 0.41% 상승했다.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가입자 증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재섹터와 금융섹터는 각각 0.68%, 0.23%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21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029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중국주식펀드들이 대거 자리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중국 증시 급등으로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펀드가 9.41% 상승하며 주간성과 최상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펀드와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 CLASS’펀드가 각각 9.05%, 8.98%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 2,3위에 자리했다.

반면,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브라질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가 다수 차지했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펀드가 -5.12%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 펀드에 자리했으며 뒤를 이어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재간접)(H)(A)’, ‘JP모간브라질자(주식)A’펀드가 각각 -4.78%, -4.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와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자(H)[주식](종류A 1)’펀드도 각각 -2.91%, -1.9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4일 현재 32조 2438억원으로, 전주 대비 4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3062억원 증가한 28조 859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은 설정액이 166억원 증가하며 19조 7295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2759억 증가한 16조 8323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도 116억원 늘어난 5조 152억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의 설정액은 각각 47억원, 34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보면, 유럽주식펀드 설정액이 145억원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주식과 일본주식도 각각 118억원, 76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주식, 동남아주식, 글로벌신흥국펀드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임현희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