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 해외] 해외주식펀드 새해를 앞두고 강보합세


해외주식펀드 새해를 앞두고 강보합세
 
글로벌 증시는 성탄절 연휴와 새해를 앞두고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락에 따라 글로벌 증시도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연말인 관계로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한 주간 해외주식형 펀드 성과는 소폭 상승하여 강보세를 기록했고,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 주식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12.24.~12.30.) 0.05% 상승했다. 브라질주식펀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증시 약세로 국가별 주식펀드 중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그 동안 약세를 지속했던 국제상품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커머더티형펀드가 1.67%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1.18%, 0.24% 상승했다. 해외부동산형과 채권형펀드도 각각 0.37%, 0.11% 상승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 보면 브라질주식편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역별로는 유럽주식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섹터별로는 대부분 섹터펀드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기초소재섹터펀드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1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브라질 증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헤알화 강세 전환으로 반등세를 보였으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전망과 경제지표 부진으로 약세로 전환했다. 다만, 헤일화 강세 요인이 펀드성과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주식펀드는 2.98% 올랐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유럽증시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고,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ECB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진 상황이다.
 
북미주식펀드는 1.80%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반등 및 경제지표 호조로 강세를 보였다. 11월 미국 개인소득 증가율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신규주택 판매 또한 3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12월 소비자태도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 또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인도주식펀드는 1.36%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인도증시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와 루피화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도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가 고조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양호한 수급 바탕으로 은행, 자동차, 제약 등 업종이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주식펀드는 1.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국제유가 반등과 엔화 약세 등으로완만한 상승을 보였다. 11월 일본 산업생산 증가율이 하락하면서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 부각 또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지수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내수기업 중심으로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같은 기단 0.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반등세를보이면서 러시아 증시에 호재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루불화가 최저치를 연일 갱신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러시아주식펀드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주식펀드는 -1.92%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본토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공업지표 부진과 1월 8일 대주주 지분 매각 금지 조치 해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 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IPO 등록제 추진 가능성에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3.00%의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에너지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도 각각 2.36%, 2.26% 상승했다. 금융섹터와 소비재섹터펀드가 각각 1.93%, 1.87% 상승했다. 멀티섹터펀드 또한 1.66% 상승하면서 전체 섹터펀드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12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87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에 중국주식펀드들의 성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중국 중소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자 1(H)[주식](종류A1)’ 펀드가 중국 증시 약세임에도 불구하고 4.14% 상승하며 주간 최상위에 자리했다. 금속 가격 반등으로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재간접)(H)(A)’펀드가 3.98%의 수익률로 그 뒤를 있었다. ‘하나UBS유럽오퍼튜니티목표전환자[주식-재간접]Class A’펀드를 비롯한 유럽주식펀드들도 양호한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중국주식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는 저조했다. 중국주식 ETF펀드인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와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 펀드가 6%이상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주간 성과 하위권에는 중국주식펀드가 대부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1일 현재 32조 1940억원으로, 전주 대비 498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251억원 감소한 28조 834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은 설정액이 241억원 감소하며 19조 7054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95억 증가한 16조 8418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혼합형의 설정액은 130억원 감소한 반면에 해외채권혼합형의 설정액은 13억원 늘어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35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보면, 중국주식펀드 설정액이 294억원 감소하여 주식형 펀드 중 가장 큰 유출 규모를 보였다. 아시아태평양주식(ex J)과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의 설정액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시아태평양주식, 유럽주식, 러시아주식펀드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