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 국내]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로 국내주식펀드 0.03% 하락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로 국내주식펀드 0.03% 하락
 

국내 증시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로 하락세를 나타냈고, 배당락에 대한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대형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며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월 3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03%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중소형주 및 코스닥지수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중소형주식펀드가 2.42% 상승했다. 일반주식펀드 또한 0.42% 소폭 상승했다. 반면, 배당주식과 K200인덱스는 각각 0.46%, 0.98%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국내주식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으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대형주에 집중되며 코스피지수는 1.80%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3.45% 상승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가 2.29% 하락한 반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1.92%, 1.37%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의약품, 비금속광물제품,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의 업종이 상승하였으며 통신업, 은행, 철강금속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0.22%, 0.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에서는 시장중립펀드가 0.56%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각각 0.45%, 0.15% 상승했다.
 
국내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66개 펀드 중 948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70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및 삼성그룹주 관련 펀드들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레버리지 펀드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헬스케어 펀드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펀드가 6.64%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삼성그룹의 내재가치를 반영하여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자 1[주식](A)’펀드가 6.41% 상승했다. 이 밖에도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펀드와, ‘삼성KODEX삼성그룹밸류상장지수[주식]’펀드도 각각 6.33%, 5.89%의 수익률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주간성과 하위권에는 레버리지 펀드들이 대거 자리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한 주간 3.12% 하락하며 최하위에 자리했다. ‘한국투자두배로 1(주식-재간접파생)(A)’펀드와, ‘미래에셋인덱스로코리아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도부진한 성과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국내채권펀드 소폭 상승
  
국내채권시장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美 국채금리 하락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로 강세를 나타냈다. 만기에 상관없이 모든 채권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장기물 채권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국내채권펀드는 채권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한 주간 0.07%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단기물에 비해 장기물 금리의 하락폭이 컸다. 국고채 1년물이 0.1bp 하락한 1.63%를 기록했고 3년물은 0.7bp 하락한 1.66%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5bp, 2.7bp 하락한 1.82%, 2.09%를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1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뒤를 이어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07%, 0.06% 상승했다. 초단기채권펀드 역시 0.03% 상승하며 소유형 기준 모든 국내채권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59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258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22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중기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에 대부분 차지했다. 주간 성과 상위10개 펀드 중 절반이상이 중기채권펀드로 채워졌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와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가 각각 0.48%, 0.26%의 수익률로 1,2위를 차지했다. 위를 이어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펀드도 0.25% 상승하며 주간성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키움단기국공채플러스 1[채권]A1’,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등 초단기채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며 주간 성과 하위권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국내펀드 자금동향
 
31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6조 2577억원 감소한 181조 5973억원, 순자산액은 6조 2448억원 줄어든 184조 3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30억원 증가한 41조 7270억원으로 집계됐고, 설정액은 686억원 감소한 45조 2416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액은 272억원 감소한 10조 2291억원, 설정액은 316억원 감소한 10조 68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26억원이,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805억원이 감소했다. MMF 설정액은 6조 1222억원 감소한 85조 6597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유출을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임현희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