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해외] 2015년 해외주식형 펀드 1.05% 상승


2015년 해외주식형 펀드 1.05% 상승

글로벌 증시는 상반기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양적완화에 힘입어 상승세를보였으나, 하반기 들어서면서 경제성장 둔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폭락,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통화정책 정상화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펀드성가가 크게 벌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월 4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주식형 2015년 연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유럽지역 등을 포함한 선진국주식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에 브라질주식펀드를 비롯한 신흥국주식펀드는 약세를 나타냈다.

대유형 기준으로 커머더티형을 제외한 전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원자재 및 원자재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커머더티형 펀드가 국제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21.21%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해외채권혼합형, 해외부동산형 펀드가 각각 1% 내외의 성과를 기록했고, 해외채권형 펀드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형 펀드를 투자지역별로 살펴보면 글로벌주식펀드가 3.77% 오른 반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10.68% 하락하며 선진국과 신흥국의 방향이 엇갈렸다. 선진국에 속하는 유럽주식과 북미주식, 일본주식펀드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러시아, 중국주식펀드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브라질주식펀드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체 신흥국주식펀드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일본주식펀드는 12.50%의 수익률로 국가별 주식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과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 증시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경상수지의 흑자 지속과 기업실적 호조 또한 일본 증시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에 일본주식펀드는 해외펀드 중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

유럽주식펀드는 10.76% 상승하며 권역별 주식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그리스 채무 문제,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금리인상 등의 부정적인 요소로 유럽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유럽중앙은행의 지속적인 양적완화 실행, 스위스중앙은행의 최저환율제 폐기 및 채권 매입 규모 확대 등으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인도주식펀드는 3.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증시는 2015년 초반 IMF와 세계은행의 인도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강세로 출발했으나, 경기침체 우려와 루피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을 반납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연 중 인도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주식펀드는 2.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증시는 상반기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그리스 채무 문제 완화,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훈풍을 탔다. 3분기 들어서면서 기업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폭락,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10월 FOMC의 기준금리 동결과 주요 기업들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시 반등세를 보였다. 연말에는 기준금리 인상 이슈로 횡보세를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2.59% 상승하며 한해를 마감했다. 상반기 러시아 증시는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협정 타결, 기업 실적 개선, 유가 안정세 등으로 급반등했으나, 하반기 들어서면서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상반기 상승세를 반납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주식펀드는 1.06% 상승하는데 그쳤다. 상반기 중국 증시는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일대일로’를 비롯한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 효과에 힘입어 7년이래 다시 5,000pt를 돌파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다만 3분기에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 확산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지수는 폭락세를 나타냈고, 그 후 증시 폭락에 대한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으로 다시 반등세를 보였다. 다만 홍콩증시 약세가 중국주식펀드 전체 성과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8.02% 하락하면서 해외 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브라질 증시는 원자재 가격 급락, 경상수지 악화, 헤알화 약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 했다. 2015년 1년간 헤알화의 가치는 50% 가까이 폭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8.63% 상승하며 선방했다. 글로벌 전반으로 헬스케어섹터로부터 양호한 수급이 몰리면서 헬스케어섹터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소비재섹터와 금융섹터도 각각 5.38%, 4.1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에너지섹터와 기초소재섹터펀드는 각각 13.89%, 32.09%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년 이상인 1,114개 해외주식펀드 중 59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가 상위권에 자리한 반면, 브라질주식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가 하위권에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중국 본토증시 상승으로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UH[주식]_C1’펀드의 연간 수익률이 35.35%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 펀드는 중국 중소형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어 중국 중소형주 강세에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상위권에 중국주식펀드가 대부분 차지한 가운데 헬스케어 관련 ETF인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도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합류했다.

반면 하위권에는 기초소재섹터펀드, 홍콩시장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 브라질주식펀드가가 다수 자리했다. 금을 비롯한 금속 가격 급락으로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재간접)(H)(A)’펀드가 -40.4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뒤를 이어 HSCEI(Hang Seng China Enterprises Index)의 일간 변동률 2배를 추종하는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39.13%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공모펀드, 주식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 유입
 
공모펀드 자금동향

2015년 공모펀드 설정액은 주식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유입이 있었고, 특히 혼합형과 MMF에서 각각 5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에 따라 펀드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펀드 설정액은 2016년 1월 4일 현재 198조 3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 5764억원 증가했다. 현금흐름 또한 9조 5638억원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연간 현금흐름을 투자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및 해외펀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해외 대비 국내 펀드의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내혼합형에서 5조 302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국내MMF와 해외주식형에서는 각각 5조 130억원, 1조 7461억원 늘었다. 대부분 유형에서 자금 유입이 이루어졌으나, 국내주식형과 해외채권형에서는 각각 5조 4815억원, 3845억원 자금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모펀드 유형별 1년간 자금 추이
 
 
국내 주식펀드 자금동향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1월 4일 현재 45조 336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한해 동안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5조 4815억원 감소했고, 현금흐름에서는 4조 4617억원이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에서 자금이 유출됐다. 특히 일반주식펀드에서 자금유출이 두드러졌다. 1년간 일반주식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3조 9370억원으로 집계됐다.

K200인덱스펀드 또한 1조 2336억원의 자금유출이 발생하면서, 전체 주식형 내 비중은 10% 미만으로 하락했다. 배당주식펀드, 테마주식펀드, 기타인덱스펀드도 6000억원 내외의 자금 이탈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국내 증기가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 중심으로 큰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식펀드의 규모는 2014년 대비 2배 이상 급성장한 3조 6809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주식형펀드 내 비중도 8.76%로 높아졌다.
 
국내주식펀드 소유형별 1년간 자금 추이
 

해외 주식펀드 자금동향
 
해외주식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2015년 한해 동안 1조 7467억원 증가했다. 현금흐름에서도 2조 2116억원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중앙은행, 일본중앙은행 등의 양적완화 확대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유럽, 일본주식펀드 등으로 자금이 유입된 반면 신흥국투자펀드에서는 자금유출이 두드러졌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6301억원이 유출되어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의 자금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 증시 급등락, 차익실현 욕구 증대 등의 영향으로 중국주식펀드의 자금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글로벌신흥국주식과 아시아신흥국주식에서도 각각 5591억원, 2060억원의 설정액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유럽주식펀드, 일본주식펀드, 글로벌주식펀드는 각각 1조 3780억원, 7497억원, 451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해외주식펀드 소유형별 1년간 자금 추이 


2015년 연간 신규 설정 펀드
 
2015년 1년간 신규 설정된 공모펀드는 2,076개로 집계됐다. 설정액은 1월 4일 현재 12조 6025억원이다. 이 중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의 설정액은 9조 1212억원, 해외투자펀드는 3조 4813억원으로 나타났다.

신규 설정된 펀드 중 국내와 해외펀드가 각각 1,001개, 1,075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펀드 시장 비중은 주식형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유형으로 봤을 때 해외주식형펀드가 684개 설정되면 가장 많았으며, 국내 기타 유형도 330개 펀드가 설정되며 그 뒤를 이었다.

개별 펀드로는 ‘BNK법인MMF 1(국공채)’펀드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고, ‘한국투자신종법인용MMF 15CMJ’펀드와 ‘삼성코리아단기채권자 1[채권]_Ci’ 펀드도 설정 규모 상위권에 자리했다. 그 외에 ‘신한BNPP중국본토RQFII자 1(H)[주식](종류A1)’펀드가 중국주식펀드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1000억원 이상 수탁고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2015년 신규펀드  설정현황 (공모)
2015년 신규설정 공모펀드 설정액 상위 펀드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