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국내] 글로벌 증시 약세 국면 진입으로 국내주식펀드 하락

글로벌 증시 약세 국면 진입으로 국내주식펀드 하락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급락과 외국인 순매도 확대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글로벌 증시가 약세국면에 진입되면서 국내 증시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국내 주식형펀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월 2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3.32% 하락했다.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면서 중소형주식펀드가 -2.43%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일반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가 각각 3.10%, 3.27% 하락했다. 경기방어주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주식펀드가 -3.43%의 수익률로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과 외국인 자금 이탈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글로벌 증시 불안 속에 거래소시장에서 1조 3735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코스피지수가 3.13%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도 2.5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가 3.66% 하락했고,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2.14%, 3.05%의 하락률을 보였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과 음식료품이 약세장에서 선방한 반면에 증권, 보험 등을 포함한 금융업, 통신, 비금속광물제품 등의 대부분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1.63%, -1.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펀드가 0.20% 하락했고,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각각 0.12% 하락하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36개 펀드 중 2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4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관련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 펀드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또는 중소형주 관련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에 레버리지, 금융업종 관련 펀드들은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KRX Health Care’지수를 추종하는 ETF펀드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가 6.59%의 양호한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에 자리했다. 동일 유형인 ‘미래에셋TIGER200건강관리상장지수(주식)’ 펀드 또한 4.85%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그 외에 헬스케어 및 음식료품 투자비중이 높은 ‘삼성메가트렌드자 1[주식](A)’도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RX 증권’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펀드가 -8.58%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그 외에 지수 급락으로 레버리지 펀드들이 하위권에 대거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채권펀드 증시 급락으로 상승
 
국내 채권시장은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확대 또한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채권펀드는 0.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듀레이션 상관 없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장기물 금리의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은 각각 1bp, 4bp 하락했고, 5년물은 5bp 하락한 1.75%를 기록했다. 장기물에 해당하는 10년물의 경우 4bp 하락한 2.00%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채권펀드의 유형성과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중장기물 강세로 중기채권펀드가 0.2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 또한 각각 0.15%, 0.11% 상승했다.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와 MMF는 각각 0.0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 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65개 국내채권형 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226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장기채권의 편입비중 높은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주간 성과 상위10개 펀드 모두 중기채권펀드가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0.68%의 수익률로 주간 최상위에 자리했다. ‘삼성ABF Korea인덱스[채권](A)’와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가 각각 0.34%, 0.33%의 양호한 수익률로 2위, 3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단기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 등 초단기채권펀드들은 0.0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성과 하위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22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조 9048억원 증가한 200조 7242억원, 순자산액은 3조 3480억원 늘은 198조 2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은 지수 하락으로 8394억원 감소한 40조 4708억원으로 집계됐고, 설정액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5723억원 증가한 46조 6266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각각 2494억원, 2364억원 증가한 10조 3960억원과 10조 2289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237억원 증가한 반면에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54억원 감소했다. MMF 설정액은 4조 4128억원 증가한 101조 9048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유입을 나타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