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해외] 글로벌주식형 펀드는 부진한 흐름 지속

글로벌주식형 펀드는 부진한 흐름 지속

지난주에 이어 유가가 급락하였다. 국제에너지기구에서 국제원유 재고가 현재 수준에서 2.8억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함에 따라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도 지난주에 이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해외주식형펀드 성과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1.15.~1.21. 영업일기준) 4.71% 하락하였다. 한 주간 대부분의 해외주식형펀드가 약세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섹터 펀드는 0.48% 상승하였다. 헬스케어 산업은 향후 건강관리 서비스 영역을 넘어 수술 및 치료부문으로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돼 성장 국면에 있기 때문이다.
 
대유형 기준 모든 펀드는 약세 흐름을 지속하였다. 해외채권형펀드는 0.65% 하락하였는데 미국채 단기물 금리 상승, 신흥국 채권과 하이일드 채권의 부진이 그 원인이었다. 해외부동산형과 해외채권혼합형펀드가 각각 1.02%, 0.93% 하락하였고, 해외주식혼합형펀드도 2.13% 하락하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 보면 러시아주식펀드가 가장 부진하면서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홍콩 증시 급락 영향으로 중국 증시 및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였다. 국제 유가 하락의 지속으로 관련 주식펀드들도 모두 하락하였다. 섹터펀드에서는 헬스케어섹터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약세를 기록하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7.3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가별 주식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 루블화 환율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주 러시아 RTS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21일 기준 상승 전환하며 마감하였다.
 
북미주식펀드는 -2.05%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홍콩 증시 하락세의 여파로 인해 아시아 증시의 부진,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미국 단기물 금리는 상승했지만, 미국 장기물(국채10년물)은 저인플레이션 전망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금주는 애플, MS 등 대형 기술주가 반등하였다. 다른 업종과 달리 헬스케어 업종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5.1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브라질 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 및 중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헤알화 약세 또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주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다 21일에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40,000선을 넘어서진 못하였다. 원자재, 에너지, 금융 등의 업종이 지수 추가 상승을 제한하였다.
 
중국주식펀드는 -4.99%의 수익률로 하락하였다. 2015년 중국 GDP 성장률은 25년만에 7%대를 하회하였다. 중국 증시는 증금공사·회금공사의 증시개입 및 유동성 공급 등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하였다. 그러나 홍콩 달러 페그제 폐지설 등 시장 불안 요소가 발생하며 홍콩 증시가 하락하자, 중극 증시도 하락 마감하였다.
 
일본주식펀드는 전주 대비 7.31% 하락하였다. 안전자산인 엔화에 수요가 지속되고 국제 유가 하락세로 엔화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일본 증시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다음주에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이 호전된다면 추가적인 증시 상승 압력이 나타날 전망이다.
 
유럽주식펀드는 전주 대비 5.77% 하락하였다. 중국 증시 및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되며 이번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21일 유럽중앙은행이 추가양적완화를 시사함에 따라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락폭을 상쇄하지는 못하였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기존 통화정책 노선의 재검토를 시사함에 따라 향후 추가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인도주식펀드는 전주 대비 5.46% 하락하면서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었고, 국제 유가 급락과 중국 증시 하락 요인이 인도 증시에 타격을 주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이어감에 따라 루피화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섹터펀드가 6.06%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였다. 국제 유가 하락이 지속되며 기초소재섹터펀드도 5.20% 하락하였다. 반면, 헬스케어섹터펀드는 0.48% 상승하였다. 성장국면에 있는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작용하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64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플러스 성과를 보여준 펀드는 총 32개로 집계되었다. 유형을 초과한 펀드는 662개로 나타났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금주 성과가 좋았던 헬스케어섹터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상장지수(주식)’펀드가 1.81% 상승하여 1위를 차지하였다. 뒤를 이어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 Class A’펀드와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각각 1.64%, 1.11%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향후 유가 공급과잉 예측으로 인한 국제 유가 하락과 중국 증시 급락으로 인한 중국과 러시아 주식 펀드가 하위권을 차지하였다.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가장 낮은 -13.44%의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2일 현재 32조 4256억원으로, 전주 대비 884억원 증가했다. 순자산액은 8,149억원 감소한 26조 4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은 설정액이 전주대비 443억원 증가하여 19조 8580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6674억 감소한 14조 5736억원으로 나타났다. 커머더티형펀드의 설정액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72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의 설정액은 각각 93억원, 40억원 증가하였고, 반면 해외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은 102억원 감소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53억원 증가했고, 글로벌주식과 북미주식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261억원, 115억원 증가하였다. 반면 유럽주식펀드는 36억원 감소하였다.


해외 공모 펀드


 [이선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