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외국인 매도세 강세로 국내주식형펀드 2.65% 하락

외국인 매도세 강세로 국내주식형펀드 2.65% 하락
 
주식형 펀드 성과
 
1월 코스피는 전월대비 2.51% 하락 마감하였다. 한 달 동안 기관의 저가 매수가 꾸준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눌려 약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의 순매수가 꾸준했던 코스닥은 전월대비 0.07% 상승 마감하였다.
1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대외요인들이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끌었다. 첫 번째, 중국 증시의 우려가 지속되자 외국인들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시장을 안전자산으로 여기지 않고 매도세를 유지하였다. 두 번째로 국제 유가의 하락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동자금 이탈 확대로 이어졌다. 이란의 원유수출제재 완화, 사우디와 러시아의 석유 감산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원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며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이다.
한편 1월 26~27일 열린 미국의 FOMC에서는 2016년 중 금리 인상 횟수가 최소화될 것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되며 큰 이벤트 없이 마무리가 되었다. 이와 함께 28일 BOJ의 추가 통화완화 정책에 힘입어 월말 국내 주식시장은 월 중순까지의 하락폭을 축소하며 마감하였다. 향후 2월에는 FOMC회의가 없다는 점에서 악재 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지수가 3.27% 하락하였다. 12월말 배당권리를 확보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에 의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0.92%, 1.51%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불확실한 대외요인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신중모드’로 돌아선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2016년 1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2.65% 하락하였다. 소유형별 K200인덱스펀드는 3.44% 하락, 배당주식펀드 2.42% 하락, 일반주식펀드 2.13% 하락, 중소형주식펀드 0.14%하락하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주식혼합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1.25%, 0.40% 하락하였다. 시장방어주 비중이 큰 절대수익추구형펀드는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였다.

국내 1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774개 국내주식형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242개이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91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령화 추세가 증시에도 주요 테마로 떠오르며 헬스케어관련주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헬스케어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던 1월 한달 동안의 펀드 성과 상위권 역시 헬스케어관련 펀드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반면에 지수에 영향을 받는 증권주가 하위권을 차지하였다.
‘KRX Health Care 지수’를 추적대상지수로 하는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14.63%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하였다. 이 펀드는 셀트리온, 한미약품과 같은 스타성장주에 비중을 두어 투자하여 수혜를 얻었다. 뒤를 이어 ‘코스피 200 건강관리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미래에셋TIGER200건강관리상장지수(주식)’펀드가 12.25% 수익률로 자리잡았다.
반면, ‘MKF SAMs SW 지수’수익률을 추적하는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펀드가 최하위 성과를 기록하였다. 이 펀드는 주식 중 삼성전자에 27.62%(11월초 기준)의 상당한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으로 수익률 상승에 제한을 받았다. 그 뒤로 ‘KRX Securities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펀드가 국내 증시 약세의 영향을 받아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였다.

국내 2
 

국채 전 만기 구간 금리 하락으로 채권시장 강세

1월 국내 채권시장은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심리 확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 상승,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강세를 보였다. 주요국의 통화완화 정책도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를 이끌었는데, ECB가 3월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1월 FOMC는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BOJ가 기준금리를 –0.1%로 인하하였다. 이에 국내에서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었다.
1월 한 달 동안 국고채 금리는 전 만기 구간에 걸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은 전월대비 9.5bp 하락, 5년물 12.0bp하락, 10년물 10.5bp 하락하였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기조도 금리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 회사채AA- 3년물은 16.0bp 하락하였다.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6년 1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채권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36%로 나타났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모든 유형에 대해서 수익률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중기채권이 0.6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그 뒤로 우량채권 0.38%, 일반채권 0.36%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국내 3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70개 국내채권형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였다. 채권지수인 KIS채권지수(1년) 상승률(0.20%)를 초과한 펀드는 226개로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다.
1월 한달 간 성과 상위권에는 중기채권이 랭크된 반면, 초단기채권은 하위권을 차지하였다. 중장기물 금리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단기물보다 커지는 등 일드커브가 플래트닝 되는 모습이다.
‘KIS 10년 국고채 지수’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는 1.9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였다. 뒤를 이어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펀드가 0.99%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반면, 통안채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가 0.12%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였다. 뒤를 이어 ‘KIS MSB 단기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4
 

주식 시황
 


1월 코스피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전월 대비 2.51% 하락 마감하였다. 기대가 컸던 FOMC의 결과는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BOJ가 추가 완화책의 일환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 함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하락폭을 축소하며 마감하였다.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대외요인이 많았던 한 달 동안 외국인의 매매세는 일관되었다. 중국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되자 외국인들은 신흥시장을 안전자산으로 여기지 않고 매도세를 유지하였다. 1월 외국인 순매도액은 2조 9668억원 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월 한달 동안 제조업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1조 9138억원으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전기ㆍ전자 업종이 1조 23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과거 자사주 매입시 반복되었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번 삼성전자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시작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1월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저가 매수세로 인하여 0.07% 소폭 상승 마감하였다. 1월 한달 동안 외국인은 1632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거래소기준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의약품(11.35%), 건설업(10.86%) 등이 좋은 성과를 기록하였다. 수출 계약 등 해외 진출 소식이 잇따른 것이 의약품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수출입은행이 사우디아라비아에 30억 대출 계약을 체결하며 건설업이 고공행진을 보여주었다. 반면, 삼성전자 실적 부진 우려와 함께 증권(-10.66%)과 전기전자(-8.31%) 등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시가총액 별로는 대형주 3.27%, 중형주 0.92%, 소형주 1.51% 하락하였다.

국내 5
 

채권 시황
 


1월 초 국내 채권시장은 중국 위안화 가치와 상해 증시가 급락함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확대되며 강세로 출발하였다. 더불어 국제유가가 월중 30$를 하향 돌파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고,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결과 임금상승률이 정체를 보이자 금리 하락폭은 더욱 가팔라졌다.
연초부터 디플레이션 공포가 심화됨에 따라 주요국의 통화정책 대응도 빨라졌다. ECB가 3월에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1월 FOMC에서는 비둘기파적인 스탠스가 강화되었고, 일본의 BOJ에서는 기준금리를 -0.1%로 하향 조정하였다. 이에 국내에서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확대되며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었다.
국내 국고채 금리는 전월대비 3년물 9.5bp 하락, 5년물 12.0bp하락, 10년물 10.5bp 하락하였다. 회사채AA-3년물은 16.0bp 하락하였다.

국내 6

[이선민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