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국내]국제 유가의 급등락과 환율 영향으로 국내주식형 펀드 성과 소폭 상승

국제 유가의 급등락과 환율 영향으로 국내주식형 펀드 성과 소폭 상승

한 주간 국내 증시는 국제 유가의 급등락과 원/달러 환율 급등 속에 코스피,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국내 주식형 펀드 역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기대를 모았던 산유국간 감산 합의의 무산 가능성 제기되면서 초반 상승세가 꺾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5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로 인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49% 소폭 상승하며 한 주간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동 기간 0.34%의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월 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대부분 플러스 성과를 보인 가운데 배당주식펀드가 한 주간 1.5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처럼 배당주식형 펀드가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배당성향이 높은 통신업(2.87%), 보험(2.31%), 전기가스(2.04%) 등의 업종이 한 주 동안 상승세를 보이면서 배당주식펀드의 성과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형펀드 외에 유형 성과를 살펴보면,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전주대비 각각 0.63%, 0.56%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 중에서는 채권알파,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전주대비 각각 0.24%, 0.39%로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주식형 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낸 시장중립형의 경우, 롱숏 등 투자전략을 활용해 위험자산을 낮추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한 주 동안 시장의 급등락으로 인해 투자전략과 엇박자를 보이면서 일반펀드 대비 저조한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82개 펀드 중 1,53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218개로 나타났다. 이번 주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화학업종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들이 1, 2위를 차지하며 최상위권에 위치한 반면, 동 기간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운수장비, 은행 업종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들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삼성KOE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가 화학업종 상승에 힘입어 6.01%의 성과를 기록하며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린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통과로 인한 삼성그룹주의 동반 상승은 삼성그룹주에 투자하고 있는 ‘삼성당신을삼성그룹밸류인덱스자1[주식](A_)’, ‘삼성KODEX삼성그룹밸류상장지수[주식]의 초과성과에 기여하며 각각 3, 4위에 안착했다. 그 뒤를 이어 ‘키움KOSEF삼성그룹밸류상장지수[주식]’과 ‘삼성배당주장기1[주식](C1)’펀드가 배당주식의 한 주간 우수한 성과에 힘입어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한주간 운수장비 업종(-4.14%)의 저조한 성적으로 인하여 현대차 그룹에 투자하고 있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상장지수형[주식]’펀드는 -4.86%로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채권 금리 인하로 국내채권형 펀드 수익률 상승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금융시장의 불안과 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인한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형 펀드 역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월 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32% 상승했다.
 
채권금리는 단기, 중장기물 모두 하락했다. 국고채 1년물, 3년물, 5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각각 11bp, 12bp, 15bp 하락한 1.47%, 1.49%, 1.6%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주대비 15bp 하락하며 1.86%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중장기물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유형별 수익률도 중기채권의 수익률이 한 주 동안 0.64%를 기록하며 국내 채권형 펀드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우량채권, 일반채권형도 각각 0.40%, 0.28%의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초단기채권의 경우 0.06%의 성과로 채권형 펀드내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70개 국내 채권형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도 229개로 집계되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채권 강세장에서 상대적 금리 인하 폭이 컸던 중장기채에 투자하는 중기채권형 펀드들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2.65%의 성과로 주간 성과 1위를 나타냈으며 그 뒤를 이어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펀드가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한 주간 상대적으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초단기채권 펀드들이 대거 하위권을 차지하였다. ‘하나UBS파워단기[채권]’펀드가  0.03%의 성과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국내펀드 자금동향

5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대비 한 주간 2조 3957억원 증가한 206조 2078억원, 순자산액은 3조 133억원 증가한 206조 632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지수의 소폭 상승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각각 3433억원, 355억원 증가한 42조 2248억원, 46조 8633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역시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모두 증가했다. 채권시장의 강세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인해 자금이 유입되면서 한 주 동안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각각 2308억원, 1937억원 증가한 10조 5877억원과 10조 3889억원으로 조사되었다.
 
주식혼합형펀드의 설정액은 11억원 증가한 반면에 채권혼합형펀드의 설정액은 504억원 감소하였다. MMF 설정액은 2조 4567억원 증가한 106조 5908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유입을 보여주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김효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