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국내] 연휴 기간 동안의 악재로 인해 국내주식형펀드 하락 마감

연휴 기간 동안의 악재로 인해 국내주식형펀드 하락 마감

국내 증시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결정, 일본 등 글로벌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하였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형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5일 코스피의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소폭 상승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대부분 업종들의 4분기 영업실적 저조로 하락 마감하였다. 설 연휴 이후 11일 코스피는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악재요인들에 의해 하락하였다. 외국인 매수세는 매도세로 돌아섰는데, 2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대량 선물매도가 지수 하락을 견인하였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로 인하여 하락 마감하였다. 이 날 코스피는 전주대비 2.86% 하락하였고, 코스닥은 전주대비 5.26% 하락하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월 1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23% 하락하였다.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코스피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전주대비 각각 4.02%, 3.49% 하락하였고, 이에 따라 중소형주식펀드는 전주대비 4.11%의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일반주식펀드는 전주대비 3.26% 하락하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유형 성과를 살펴보면,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전주대비 각각 1.67%, 0.90% 하락하였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의 모든 소유형도 전주대비 하락하는 성과를 기록하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운수창고업, 음식료품, 서비스업 등이 전주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은행업은 전주대비 0.26% 하락하며 업종 중 가장 낮은 낙폭을 보여주었다. 과거 금융위기의 사전적 신호 역할을 했던 은행업의 하락은 우려스러운 신호로 보여진다. 한편 금주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로 인하여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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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58개 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605개로 나타났다. 한 주 동안 낙폭이 작았던 은행, 보험업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KRX Banks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가 -0.44%의 성과를 기록하여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하였다. 동 펀드는 금융업종에 100%를 투자하는 펀드로 금주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던 신한지주와 KB금융을 높은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 뒤를 이어 ‘MF웰스 고배당 20지수’에 편입된 주식에 투자하는 ‘키움KOSEF고배당상장지수(주식)’펀드가 -0.52%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반면, ‘코스닥 150 지수’를 추종하는 대부분의 레버지리인덱스 펀드가 하위권을 차지하였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와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각각 -11.74%, -11.43%의 저조한 수익률로 최하위의 1위와 2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어닝쇼크로 한 주 동안 급락을 보여준 ‘CJ E&M’종목을 높은 비중으로 보유하는 ‘라자드코리아 (주식)클래스A’펀드가 하위권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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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 하락으로 국내채권형펀드수익률 상승

국고채 금리는 5일 소폭 상승하였으나, 연휴 이후 11일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이 날 국고채 10년물은 사상 최초로 연 1.7%대로 하락하였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연초 낙폭에 대한 부담감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상승하였지만, 연휴 기간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안전자산선호심리가 재차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월 1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17% 상승하였다.
 
채권금리는 단기, 중장기물 모두 하락하였다. 국고채 1년물, 3년물, 5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각각 2.8bp, 3.7bp, 6.5bp 하락한 1.45%, 1.46%, 1.54%를 기록하였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주대비 9.3bp 하락하며 1.77%를 나타냈다. 회사채AA- 3년물은 전주대비 4.1bp 하락한 1.96%를 기록하였다.
 
중장기물의 전주대비 하락폭이 커짐으로 인해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이 금주 0.34%를 기록하며 국내채권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였다. 뒤를 이어 우량채권,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19%, 0.12%의 성과로 우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는 전주대비 0.04% 상승하며 낮은 성과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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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68개 국내채권형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였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226개로 집계되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금리 하락폭이 컸던 중장기채권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하였고 초단기채권 대부분이 하위권을 차지하였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1.5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펀드가 상위권에 위치하였다.
 
반면, ‘신한BNPP BEST CHOICE단기 4[채권](종류C)’펀드는 0.03%의 성과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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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펀드 자금동향

12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대비 7619억원 감소한 205조 4459억원, 순자산액은 2조 9752억원 감소한 203조 6567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각각 1조 4220억원 감소, 1049억원 감소하여 40조 8031억원, 46조 7942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모두 증가하였다. 채권시장에 대한 안전자산선호심리가 다시 자극되면서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전주대비 각각 547억원, 329억원 증가한 10조 6424억원과 10조 4218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주식혼합형펀드의 설정액은 전주대비 6억원 감소하였고, 채권혼합형펀드의 설정액은 55억원 감소하였다. MMF 설정액은 7376억원 감소한 105조 8532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유출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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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