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해외] 글로벌 증시의 강한 반등세로 해외주식형펀드 상승

글로벌 증시의 강한 반등세로 해외주식형펀드 상승

금주 글로벌 증시는 비교적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한 주 동안 평균 8%내외 반등을 기록하였고, 미국증시는 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OPEC의 4개국 산유량 동결 합의에 따른 국제 유가 반등, 도이치뱅크의 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재매입 계획 발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유보에 대한 기대감 조성 등이 글로벌 증시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2.12.~2.18. 영업일) 4.48% 상승하였다. 한 주 동안 대부분의 해외 주식형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에너지섹터펀드가 상승하였고, 에너지자원 수출의존도가 높은 러시아주식펀드도 상승하였다.
 
대유형별로 살펴보면, 프론티어마켓주식형과 인도주식형을 제외한 나머지는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였다. 특히, 국제 금값 상승에 힘입어  커머더티형섹터가 한 주간 4.19%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해외 1

해외주식형펀드를 국가별로 살펴 보면, 인도주식과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별 주식형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중국주식펀드가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였고, 러시아주식, 북미주식펀드가 그 뒤를 차지하였다. 반면, 인도주식이 가장 부실한 수익률을 기록하였고, 프론티어마켓주식과 동남아주식펀드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멀티섹터펀드가 가장 낮을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 동안 3.53%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지난해 4분기 일본 경제가 위축된것으로 나타나자 이에 정부와 금융당국이 즉각 대응에 나설 것을 표명하였다. BOJ가 추가 완화에 대해 논의할 것을 시사하자 이는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였다. 일본 증시가 반등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상대적으로 약화되자 엔화는 약세로 들어섰다. 그러나 투심 불안으로 인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서 강세 전환하였다.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3.66%의 성과를 기록하였다. 한 주간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지난 주 하락세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ECB 3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였다.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 등이 유럽 증시의 상승에 일조하였다. 유럽 은행의 신용위기 우려는 도이치뱅크가 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재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는 4.6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역별 주간 성과 수익률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OPEC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과 이란 정부의 태도변화가 국제 유가에 호재로 작용하자, 에너지업종이 상승하며 미국 증시 상승을 견인하였다. 미국경제의 2/3 비중을 차지하는 소매판매업의 지표가 개선되어 지수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였다. 한 주 동안 에너지, 금융, 제조업이 상승하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4.9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러시아 증시는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RTS지수가 전주대비 12% 상승하였다. 에너지 관련주에 매수세가 확대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였다. 루블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하였지만 지역별 주간 성과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은행, 소재, 유틸리티 등이 상승하였다.
 
인도주식펀드는 -0.90%의 수익률로 지역별 성과 중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인도 증시는 한 주간 등락세를 보이다 상승마감하였다. 저가매수세 유입, 국제 유가 가격 상승, 루피화 강세가 호재로 작용하였지만, 수출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악재로 작용하였다. 또한 최근 급등한 자본재, 내구재, 금속주에 대한 매도세가 집중된 것도 인도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하였다.
 
중국주식펀드는 5.84%의 수익률로 지역별 성과 중 최상위를 기록하였다.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증시가 급락했던 데에 따른 기술적 반등 압력이 높았고, 중국 발전개혁위원회의 인프라 기반 확대를 통한 부양책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여 중국 증시는 전주 대비 4% 상승하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2.01%의 수익률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였다. 최근 S&P는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에서 ‘BB’로 한단계 강등하였다. 브라질의 재정 및 경제지표가 나빠지는 등 정치, 경제적 위기 상황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하여 부정적 전망을 제시하였다. 이에 헤알화는 큰 폭으로 약세를 보였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7.19%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였다. 동펀드는 금과 같은 원자재에 투자함으로써 금주 국제 금가격 상승에 크게 동조하였다. 국제 금가격 상승에는 뉴욕 증시의 차익 실현 매물세, 1월 FOMC 의사록 등의 호재가 작용되었다.

해외 2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89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326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였다. 중국주식, 기초소재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하였고, 인도주식,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가 하위권을 차지하였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HSCEI를 기초지수로 하는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13.94% 상승하면서 주간 성과의 최상위를 차지하였다. 동일 유형인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와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펀드가 각각 13.92%, 13.58%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가 하위권을 대부분 차지했으며, 인도 주식시장에 90%이상을 투자하는 ‘KB인디아자(주식)A’펀드가 -2.52%의 수익률로 최하위를 자리하였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KB MENA자(주식) 클래스A’펀드도 -0.97%의 수익률로 하위 성과를 기록하였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의 설정액은 19일 현재 32조 5444억원으로, 전주 대비 1090억원 감소하였다. 해외펀드의 순자산액은 전주대비 6963억원 증가한 26조 6821억원으로 집계되었다.
 
해외주식형은 설정액이 전주대비 682억원 감소하여 19조 8997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5536억원 증가한 14조 9894억원으로 나타났다. 커머더티형펀드의 설정액은 전주대비 181억원 증가하여 4692억원으로 집계되었다. 해외주식혼합형의 설정액은 전주대비 24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채권형의 설정액은 각각 49억원, 342억원 감소하였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전주대비 177억원 감소하였으나 순자산액은 2862억원 증가하였다. 일본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전주대비 244억원 감소한 반면, 순자산액은 56억원 증가하였다.

해외 3


[이선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