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국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상승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상승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개성공단 폐쇄와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급락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주식형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지수는 기관 순매수로 상승한 반면에 코스닥지수는 기관 및 외국인 동반 순매도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54%, -1.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대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3.37%, 0.80% 상승한 반면에 코스피 중형주지수는 1.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철강금속, 통신,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의 업종이 5% 이상 상승세를 보이면서 선방했고, 반면에 의약품, 음식료품, 기계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월 1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2.00%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유형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K200인덱스펀드가 3.4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거뒀다.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도 각각 2.01%, 0.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에 코스피 중형주와 코스닥지수 약세로 중소형주식펀드가 0.97%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유형 성과를 살펴보면,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전주대비 각각 1.01%, 0.29% 상승했다. 반면에 절대수익추구형펀드의 모든 소유형은 전주대비 하락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70개 펀드 중 1,39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585개로 나타났다. 한 주 동안 자동차 관련 업종을 높게 편입한 펀드들과 레버리지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 그룹주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가 9.23%의 성과를 기록하여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동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현대차 그룹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성과에 양호하게 반영되었다. 동일 유형인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도 6% 이상 상승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그 외에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를 비롯한 레버리지 펀드들이 지수 상승으로 상위권에 대부분 차지했다.
 
반면, 코스닥시장 및 헬스케어업종의 부진으로 관련 펀드들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코스닥 150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와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각각 -7.69%, -7.62%의 저조한 수익률로 최하위의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제약주 급락으로 헬스케어펀드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도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장기채권 금리 상승으로 국내채권형펀드 하락
 
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주식시장 반등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도 채권시장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주간 장기금리의 상승세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월 1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1% 하락했다.
 
채권금리는 단기물이 하락한 반면에 중장기물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채 1년물은 전주대비 1bp 하락한 1.44%를 기록했고, 3년물은 보합세를 보이며 1.45%를 유지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전주대비 각각 2bp, 4bp 상승한 1.56%, 1.80%를 기록했다. 회사채AA- 3년물은 전주대비 1bp 하락한 1.94%를 기록했다.
 
중장기물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이 -0.08%를 기록하며 국내채권형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우량채권펀드도 0.03% 하락하면서 전체 채권펀드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초단기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03%, 0.01%의 성과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 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68개 국내채권형펀드 중 124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36개로 집계되었다.

개별 펀드를 살펴보면, 듀레이션이 짧은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고, 반면에 장기물 비중이 높은 중기채권펀드들은 하위권을 차지했다. ‘흥국퇴직연금멀티자 4[채권]’펀드와 ‘흥국멀티플레이자 4[채권]C’펀드는 각각 0.07% 상승하며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초단기채권펀드인 ‘신한BNPP BEST CHOICE단기 4[채권](종류C)’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는 -0.57%의 성과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9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대비 4조 9038억원 증가한 210조 3651억원, 순자산액은 6조 5685억원 증가한 210조 2406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증시 반등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각각 8015억원, 2312억원 증가하여 41조 6046억원, 47조 254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모두 감소했다. 채권시장 약세와 차익실현 수요가 증가되면서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전주대비 각각 421억원, 236억원 감소한 10조 5824억원과 10조 3803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주식혼합형펀드의 설정액은 전주대비 38억원 증가했고, 채권혼합형펀드의 설정액은 110억원 감소했다. MMF 설정액은 4조 1874억원 증가한 110조 406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유입을 보여주었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