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에 국내주식펀드 0.40% 하락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에 국내주식펀드 0.40% 하락

주식형 펀드 성과

2월 국내 주식시장은 국제유가 급등락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기관 및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반 순매수 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에 코스닥시장은 매도 불량 출회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국내주식형펀드는 가치주 및 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에 중소형주식펀드는 약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월 2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6년 2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는 0.40% 하락했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가 상승한 반면에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약세를 보이면서 대형주 투자펀드와 중소형주 투자펀드들의 성과가 엇갈렸다.

배당주식펀드가 2월 한 달간 1.46%의 수익률로 소유형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대형주 장세 속에 K200인덱스펀드 또한 1.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일반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각각 -1.24%, -3.51%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이 약세인 반면에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이면서 채권 비중이 높은 유형 펀드들의 성과는 양호했다. 이에 일반채권혼합펀드가 0.12%의 수익률를 기록했고,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09%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각각 0.18%, 0.26% 상승했고, 시장중립펀드는 -0.34% 수익률로 부진을 면치 못 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765개 국내주식형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759개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70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별로 차별화된 성과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화학 관련 펀드와 가치주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반면에 코스닥지수 및 헬스케어업종 하락으로 관련 펀드들은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KOSPI200 에너지화학’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가 월간 성과 6.06%로 1위를 차지했다. 동일 유형인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도 5% 이상 상승하면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그 외에 ‘WISE스마트베타Value’ 지수를 추종하는 ‘한화ARIRANG스마트베타Value상장지수(주식)’펀드도 5.86%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코스닥지수 하락으로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와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14% 이상 하락해 월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200건강관리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펀드 또한 헬스케어업종 약세로 10% 내외 하락하며 월간 성과 하위펀드 3, 4위에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채권형 펀드 성과

2016년 2월 국내 채권시장은 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채권펀드는 양호한 성과를 거두었다.

2월 한달 동안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의 경우 12bp 하락한 1.45%를 기록했으며, 국고채 5년 및 10년물은 각각 15bp, 20bp 하락한 1.55%, 1.78%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월 2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6년 2월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43%로 나타났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듀레이션에 따라 유형 간 성과 차이가 발생했다. 보유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0.82% 상승하며 가장 우수했고, 우량채권펀드 또한 0.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채권펀드가 0.37%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초단기채권펀드는 0.14%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72개 채권형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지수인 KIS채권지수(1년) 상승률(0.17%)을 초과한 펀드는 23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성과 상위권에는 비교적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차지한 반면, 하위권에는 초단기채권펀드가 대부분 자리했다.

채권 레버리지 ETF인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3.3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와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도 각각 1.73%, 1.71% 상승하며 월간 성과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가 0.12% 수익률로 월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초단기채권 펀드인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하나UBS파워단기[채권]’, ‘한화ARIRANG단기유동성상장지수(채권)’는 각각 0.1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주식 시황

국내 주식시장은 국제유가 급등락과 북한 지정학적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수급에 의해 희비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2월 코스피지수는 월초반에 대내외 악재로 약세를 보였으나, 월중순 이후 글로벌 증시 강세와 양호한 수급을 바탕으로 0.24% 상승한 1,916.66pt로 마감했다.

2월 한달 간 기관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7600억원 이상 동반 순매수한 것이 지수 상승 전환에 기여했다. 수급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대형주 장세를 연출했다.

업종별 등락률은 비금속 전기가스(10.19%), 통신(10.04%), 철강금속(8.70%) 등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고, 음식료품(-10.63%), 의약품(-10.46%), 건설(-6.89%)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지수가 1.00% 상승한 반면에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3.27%, 0.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4.57%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 불안감과 순매도세 확대로 코스닥지수는 한 때 13%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7300억원 이상 순매도한 것이 코스닥시장의 약세를 부추겼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 (1년)
 
채권 시황

2월 채권시장은 금융시장 불안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등으로 중장기물 채권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또한 채권시장 강세에 힘을 실어주었다.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전 구간에 걸쳐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의 경우 12bp 하락한 1.45%를 기록했으며, 국고채 5년 및 10년물은 각각 15bp, 20bp 하락한 1.55%, 1.78%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채권금리 추이(1년)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