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해외]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로 해외주식펀드 상승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로 해외주식펀드 상승

한 주간 미국의 에너지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는 대체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됨에 따라 하락 마감하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2.26.~3.03. 영업일) 3.55% 상승하였다. 한 주간 모든 유형의 해외펀드 수익률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였다.
 
대유형기준으로 살펴보면, 해외주식혼합형은 전주 대비 1.99%의 성과를 기록하였고, 안전자산선호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해외채권혼합형은 전주 대비 0.56%의 수익률을 보여주었다. 저가매수세에 의해 금 가격이 상승하며 이와 관련된 커머더티형펀드가 전주 대비 1.41% 상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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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펀드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가 가장 부진하였다. 또한, 러시아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하였고, 동남아주식펀드와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가 하위권을 차지하였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융섹터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 헬스케어섹터펀드는 저조한 실적을 보여주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5.4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하였다. 보베스파 지수 상승, 헤알화 가치 상승, 브라질 CDS 하락 등의 호재가 브라질 증시에 강세로 작용하였다. 이는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의 부정부패로 기준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여전히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2.78%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한 주간 미국의 산유량 감소 소식에 국제유가가 상승하였고, 미국의 주요 지수들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 기준 운송주의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되었는데,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시사하는 대표 업종인 운송주의 반등으로 미국 경제의 침체 완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미국 증시의 상승을 견인하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5.7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의 강세가 러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였으며, 소재 및 에너지 관련주에 매수세가 나타났다. 3일에는 러시아 최대의 원유 생산기업인 로스네트가 전력공급차질로 인해 송유관 이상 소식이 전해졌지만 국제 유가에는 크게 영향을 주진 못했다. 또한, 루블화의 강세 지속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다는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였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 동안 4.45%의 성과를 기록하였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일본 증시는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하였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었던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도요타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제약, 에너지, 자동차, 은행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4.19%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인도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기업 실적 호조세로 인하여 철강업종이 급등하였고, 구리 및 철광석 가격 회복에 따라 광산주 또한 상승하였다. 루피화가 강세로 전환하였으며, 인도 증시가 다른 이머징 증시에 비해 투자매력이 높다는 전망이 확대되면서 위축되었던 투자심리가 완화되는 양상이다.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5.4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성과 상위권에 자리하였다. 초저금리가 은행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ECB 베누아 퀘레 집행이사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은행주는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한편, 광산주의 랠리도 이어졌는데, 주초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가운데 중국 부동산가격의 급등세로 인한 금속가격 상승이 유럽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였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3.34%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되며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운영을 재개하며 400억위안 유동성 공급을 재개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였다. 다만, PMI 지표가 전월대비 모두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였다.
 
섹터별로 살펴 보면 금융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가 한 주 동안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였다. 세계 기업의 주식형 증권에 투자하는 금융섹터펀드가 글로벌 증시의 대체적인 강세 흐름에 힘입어 전주 대비 4.64%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그 뒤로 에너지 업종의 상승으로 에너지섹터펀드가 전주 대비 4.22%의 수익률을 기록해 섹터별 주간 성과 상위권에 자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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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98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350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위권의 대부분을 중국주식과 유럽주식펀드가 차지한 반면, 하위권에는 대부분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가 자리하였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전주 대비 12.96% 상승하며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하였다. 그 뒤로 동일 유형인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11.93%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그 외에 일본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펀드가 8.38%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하였다.
 
주간 성과 하위권에는 아시아퍼시픽(한국 제외)지역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 1(주식)’펀드가 -0.64%의 수익률로 하위권에 자리하였다. 동일 유형으로 ‘미래에셋개인연금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전환자 1(주식-재간접)’펀드는 0.35%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일 현재 32조 7406억원으로, 전주 대비 222억원 증가하였다. 해외펀드의 순자산액은 전주 대비 6576억원 증가한 27조 2695억원으로 집계되었다.
 
해외주식형은 설정액이 전주 대비 337억원 증가하여 19조 9295억원으로 나타났고, 순자산액은 5407억원 증가한 15조 3031억원으로 집계되었다. 해외주식혼합형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41억원이 증가하였고, 순자산액은 477억원 증가하였다.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채권형의 설정액은 각각 전주 대비 85억원, 86억원 감소하였다. 커머더티형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71억원 증가하였다.
 
해외주식형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374억원 증가한반면,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의 설정액은 105억원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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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