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국내] 박스권 장세에서 국내주식형펀드 소폭 상승

박스권 장세에서 국내주식형펀드 소폭 상승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과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한 주간 대형주, 배당주 등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 중심으로 양호한 성과를 달성하면서 전체 주식형펀드 성과를 끌어 올렸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및 외국인이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에 제한을 주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0.50% 상승하는데 그쳤다. 코스피 중형주지수 및 소형주지수가 각각 1.47%, 1.11% 상승했고, 대형주지수는 0.29%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순매도세로 0.31% 상승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 비금속광물제품, 종이목재, 기계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음식료품, 운수장비, 운수창고, 유통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월 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33%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봤을 때, 주식시장 수급 주체에 따라 유형 간의 수익률은 소폭 차이가 발생했다. K200인덱스펀드가 0.7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거뒀다. 배당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도 각각 0.51%,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는 0.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주식형펀드 외에 유형 성과를 살펴보면,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전주대비 각각 0.31%, 0.16%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 중 채권알파펀드가 소폭 상승한 반면에 시장중립펀드 및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64개 펀드 중 1,33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798개로 나타났다. 한 주 동안 화학, 헬스케어, 배당주 등 관련 종목을 높게 편입한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KOSPI 200 에너지화학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가 4.56%의 성과를 기록하여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동일 유형인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도 4% 이상 상승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그 외에 ‘마이트리플스타[주식]_ClassA’펀드와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펀드도 3% 가까운 성과를 기록하여 상위권에 합류했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음식료품 등 관련 업종의 부진으로 해당 업종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미디어 관련 ETF인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상장지수(주식)’가 2.12% 하락하면서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내채권형펀드 상승
 
국내 채권시장은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판 양적완화 필요성에 대한 논란 제기로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국내 채권펀드의 성과는 양호하게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월 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중장기물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은 전주대비 각각 4bp, 5bp 하락한 1.48%, 1.45%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6bp 내린 1.55%, 1.80%를 기록했다. 회사채AA- 3년물은 전주대비 5bp 하락한 1.63%를 기록했다.
 
한 주간 채권펀드 모든 유형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22%의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가장 우수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 또한 각각 0.14%, 0.12%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기물 중심으로 투자하는 초단기채권펀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 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73개 국내채권형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펀드 성과가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43개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했다.

개별 펀드를 살펴보면,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로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단기물 비중이 높은 일반채권펀드들은 하위권을 차지했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는 0.96% 상승하며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및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도 각각 0.49%, 0.46%의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하나UBS파워단기[채권]ClassC’,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등 초단기채권펀드는 0.0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펀드 자금동향

1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대비 8조 892억원 감소한 193조 9036억원, 순자산액은 7조 9982억원 감소한 196조 8014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액은 2790억원 감소하여 41조 1267억원을 기록했고, 설정액은 4015억원 감소한 44조 959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 순자산액과 설정액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전주대비 각각 321억원, 145억원 증가한 11조 7917억원과 11조 6248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주식혼합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의 설정액은 전주대비 각각 479억원, 266억원 감소했다. 특히 MMF는 7조 4860억원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한편 절대수익추구형과 기타 유형의 설정액은 각각 1207억원, 118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