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분기 국내] 국내 증시의 반등으로 국내주식펀드 0.12% 상승

국내 증시의 반등으로 국내주식펀드 0.12% 상승

주식형 펀드 성과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은 전체적으로 박스권 내에서 연초에는 하락하였으나 3월로 갈수록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 연초 글로벌 증시 급락에 동조하며 하락하던 국내 주식시장은 3월 글로벌 정책공조 효과로 인하여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3월말 2,000선까지 상승하였지만, 펀더멘털 개선세가 부족하여 1,900선으로 소폭 하락하며 마감하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6년 1분기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0.12% 상승하였다. 연초에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지수가 대형주지수의 상대적 강세로 인하여 약세로 전환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의 1분기 수익률은 2.60% 하락하였다. 일반주식펀드는 1.15% 하락하였다. 정부의 배당정책으로 인하여 배당주식펀드는 1분기동안 1.74% 상승하였다.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지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채권 비중이 높은 펀드유형의 성과는 양호하였다. 일반채권혼합펀드가 1분기동안 0.55%의 수익률를 기록하였고,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49% 상승하였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57%, 0.58% 상승한 반면, 시장중립펀드는 0.05% 하락하였다.

국내 1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3월 이상인 1,747개 국내주식형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961개로 집계되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61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동안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에너지주, 건설주, 고배당주와 관련된 펀드들이 분기 성과 상위권에 자리하였다. 반면, 퇴직연금관련 및 인덱스펀드들이 분기 성과 하위권에 위치하였다.

‘KOSPI200 에너지화학’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가 1분기 성과 13.91%로 1위를 차지하였다. 동일 유형인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도 13.02% 상승하면서 상위권에 자리하였다. 뒤를 이어 ‘KRX Constructions’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펀드가 10.23%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반면,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에 관련된 ‘메리츠코리아연금전환자 1[주식]종류C-1’펀드와 ‘메리츠코리아퇴직연금자[주식]종류C’펀드가 각각 -9.39%, -9.35% 수익률을 기록하며 분기 성과 하위권에 자리하였다.

국내 2

채권형 펀드 성과

2016년 1분기 국내 채권시장은 FOMC 옐런 의장의 미국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을 시사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채권형펀드도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였다.

1분기동안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은 21.4bp 하락하며 1.45%로 마감하였고, 국고채 5년 및 10년물은 각각 26.8bp, 29.0bp 하락하며 1.55%, 1.80%로 마감하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6년 1분기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0.90%로 나타났다.

국내채권형펀드의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듀레이션이 길수록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였다. 보유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1.54% 상승하며 가장 우수하였고, 우량채권펀드는 1분기동안 0.99% 상승하였다. 일반채권펀드는 0.85%의 수익률을 기록하였고, 초단기채권펀드는 0.39% 상승하였다.

국내 3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3개월 이상인 265개 국내채권형펀드 중 1개를 제외한 264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였다. 채권지수인 KIS채권지수(1년) 상승률(0.49%)을 초과한 펀드는 223개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상대적으로 단기물보다 장기물의 국내채권형펀드의 1분기 수익률이 우수하여 분기 성과 상위권에는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차지하였고 반면, 초단기채권펀드가 하위권에 자리하였다.

채권 레버리지 ETF인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5.3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와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펀드가 각각 2.81%, 2.7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가 0.35% 수익률로 월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하였다. 뒤를 이어 동일 유형의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삼성KODEX단기채권상장지수[채권]’, ‘KBSTAR단기통안채상장지수(채권)’펀드들이 부진한 성과로 하위권에 자리하였다.

국내 4

주식 시황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은 국제유가 급등락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으로 인하여 혼조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국내증시는 3월 30일 2,000선을 돌파하고선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로 인하여 상승폭을 제한하며 마감하였다.

코스피지수는 1분기 동안 1.76% 상승하였다. 연초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2월 중순 개성공단 중단 및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인하여 1,830선까지 하락하였다. 이후 기술적 반등과 함께 글로벌 정책 공조로 인하여 2015년 말 대비 상승세로 마감하였다. 하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 효과가 크게 작용한만큼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났다고 단정 짓기에는 섣부른 것으로 판단된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0.88% 상승하였다.

업종별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전기가스업이 17.21%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였다. 그 뒤를 이어 철강금속업종이 15.41% 상승하였는데, 이는 연초 이후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철근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산 철근 가격도 동반 상승한 것에 기인한다. 반면, 음식료품은 -10.85%, 운수창고업은 -3.14% 순으로 약세를 나타내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코스피 대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2.03%, 3.08% 상승한 반면, 중형주지수는 0.8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에는 중소형지수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으나, FOMC의 금리 동결 및 향후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외국인 순매수로 인한 대형주의 강세가 나타난 결과로 판단된다.

국내 5

채권 시황

1분기 국내 채권 시장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 지속, 달러화 약세 및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하여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3월 FOMC에서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나타났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공급우려가 제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재차 되살아나며 채권시장 강세를 지속적으로 이끌었다.
 
국고채 금리는 1분기동안 모든 구간에 걸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1년물은 14.7bp 하락, 3년물은 21.4bp 하락, 5년물은 26.8bp 하락, 10년물은 29.0bp 하락하며, 장기물로 갈수록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회사채 AA-(3년)은 33.4bp 하락하였다.

국내 6



[이선민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