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국내] 국내주식형펀드 1.67% 하락하며 코스피 상승률 하회

[국내주식] 국내주식형펀드 1.67% 하락하며 코스피 상승률 하회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중국 증시의 부진과 미국금리 동결,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브렉시트 가결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대외적인 변수들의 변동성 장세 속에 소폭 상승 마감하였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하락하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2016년 상반기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1.67% 하락하였다.

지난 상반기 동안 지수반등을 이끌었던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K200인덱스 펀드가 1.49%의 성과로 주식형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상반기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난 중형주의 영향으로 중소형주식 펀드는 5.06% 하락하며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배당주식 펀드는 0.06% 하락했으며 일반주식형 펀드도 -3.02%의 성과를 기록하였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저평가주식매수와 고평가선물매도 등의 시장포지션을 중립화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시장중립형(-0.08%)를 제외하고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상반기에 상장된 해태제과, 용평리조트 등 공모주펀드가 주목을 받으며 자금이 대거 유입된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1.24% 성과를 기록하며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대부분 채권에 투자하되 일부를 공모주나 그룹주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내는 채권알파 펀드도 1.22%의 성과로 상반기를 마감하였다.

일반주식혼합형과 일반채권혼합형은 상반기 모두 플러스 성과를 나타내며 각각 0.22%, 0.47% 상승하였다.

▶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의약품 업종의 성과에 힘입어 헬스케어 펀드 상위권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697개 국내주식형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540개이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44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상반기 주식시장은 23% 이상의 성과를 기록한 의약품을 필두로 전기가스 업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10% 이상 하락한 음식료품, 섬유의복, 보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의약품 업종에 투자하는 헬스케어 펀드들과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경기방어주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에 위치했다. ‘코스피200 헬스케어지수’를 추적하는 ETF인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11.84% 수익률로 상반기 1위를 차지하였다. 그 뒤를 이어 주식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전략에 힘입어 ‘유경PSG액티브밸류(주식)Class A’펀드가 8.96%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상반기에 성과가 부진했던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와 중소형주펀드,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대거 하위권에 위치했다. 이 중 코스닥150지수의 2배수를 추적하는 ETF인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13.93%의 수익률로 상반기 최하위에 자리했다. 

▶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국내채권] 국내 채권시장의 강세, 채권형펀드 1.87% 상승 
 
2016년 상반기 국내 채권시장은 우호적인 대외 요인과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강세장을 연출하였다. 특히 지난 6월초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하하면서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기록했다.
이러한 시장의 영향으로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6년 상반기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87%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상반기의 채권 강세시장 영향으로 채권형 펀드는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중장기 위주의 강세장 영향으로 중기채권은 3.25%의 성과를 보이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뒤를 이어 우량채권이 2.02%의 성과를 나타냈다. 일반채권(1.67%) 역시 1.67%의 성과로 KIS채권지수(1년종합)의 1.01% 수익률을 웃돌며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초단기채권 역시 0.42%의 성과로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최근 1년간 성과를 살펴보아도 중기채권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로 인해 중장기물에 대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기채권의 지난 1년동안 수익률을 살펴보면 5.19%를 기록하며 지난 1년간 채권형 펀드 성과(3.08%)를 훌쩍 넘어섰다. 반면, 초단기채권은 상반기 동안 1.53%의 성과로 채권형 소유형중에서는 가장 낮은 성과를 보여주었다.

6월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 인하와 브렉시트 가결로 인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채권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채권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중기 채권펀드 상위권에 대거 위치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62개 국내채권형펀드 261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였다. 채권지수인 KIS채권지수(1년) 상승률(1.01%)를 초과한 펀드는 21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상반기 국내 채권시장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중장기물 중심의 강세장을 연출했다.

이에 따라 중기채 유형의 펀드들이 상반기 성과 상위 TOP10에 대거 차지했다.   이 중 ‘KIS KTB 10Y Index (KIS 10년 국고채 지수)’의 2배수를 추적하는 ETF 인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11.5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1위를 차지하였다. 뒤를 이어 역시 중기채권인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가 6.10% 성과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초단기채권의 펀드들이 대부분 상반기 성과 하위권에 위치한 가운데, 잔존만기 6개월 이하 통안증권 종목에 투자하는 KIS MSB 3M Index(총수익지수)”를 추적대상지수로 하는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가 0.73%의 성과로 상반기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김효정 /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