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해외] 변동성 확대로 인해 해외주식형 펀드 약세

[해외전체] 변동성 확대로 인해 해외주식형 펀드 약세
 
상반기 글로벌 증시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브렉시트 가결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대부분 글로벌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하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2016년 상반기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7.74% 하락했지만 투자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 유가 및 국제 상품 가격 강세로 강한 상승장을 연출한 브라질 증시에 힘입어 브라질 펀드가 33.12%의 성과로 국가별 최상위에 위치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19.61%의 성과로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주식펀드 역시 국제유가의 반등으로 16.49%의 성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엔고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주식 펀드가 -17.08%로 국가별 최하위를 차지했다. 브렉시트의 발단 지역인 유럽주식펀드 역시 -9.24%로 하위권에 위치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 가격 상승으로 기초소재섹터가 39.19%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 섹터가 14.44%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해외] 안전자산 선호로 금 펀드 상위권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14개 해외주식 펀드 중 31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에 투자하는 기초소재섹터 펀드와 올림픽 호재와 상품가격 호재에 따른 브라질 증시의 강한 상승장에 힘입은 브라질 펀드가 대거 상위권에 위치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금 상품에 투자하는 기초소재섹터 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 펀드가 상반기 81.25%로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 역시 67.95%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상반기 강한 상승장세였던 브라질증시에 힘입은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펀드가 36.91%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상반기 지역별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일본주식 펀드와 중국주식 펀드, 헬스케어 펀드가 대거 하위권에 위치했다. TOPIX(Tokyo Stock Price Index, 기초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ETF인 ‘한국투자KINDEX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펀드가 -40.28%의 성과로 상반기 최하위권에 위치했다.

▶ 해외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공모펀드 자금동향

[공모전체] 국내펀드 자금 유입, 해외펀드 자금 유출
 
2016년 상반기 공모펀드 설정액은 국내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된 반면, 해외펀드로는 자금이 유출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내펀드와 해외펀드가 서로 반대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국내펀드의 경우 국내주식형에는 자금이 감소되고 나머지 유형에서는 자금이 증가된 반면, 해외펀드에서는 해외주식형펀드만 자금이 순유입되고 나머지 유형에서는 자금이 감소되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에 따라 펀드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펀드 설정액은 2016년 7월 1일 현재 213조 4322억원으로 연초 대비 10조 9627억원 증가했다. 직전 1년 전 대비 순현금흐름은 7조 6214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의 설정액을 투자지역별로 살펴보면 연초 대비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11조 6089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했고, 해외지역으로는 6462억원 감소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단기금융에 투자하는 국내MMF에 8조 8057억원의 가장 많은 설정액 증가가 있었으며 국내채권형과 국내혼합형에는 각각 3조 5001억원, 7756억원 늘었다. 반면 국내주식형에서는 2조 2550억원 감소했다. 해외펀드 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에서 1096억원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유형에서 설정액이 감소했다.

순자산액 기준으로 국내펀드와 해외펀드의 비중은 각각 86.87%, 13.13%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공모펀드 유형별 상반기 자금 추이
  
[국내 펀드] 주식펀드 설정액 감소, 채권펀드 설정액 증가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7월 1일 현재 43조 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동안 설정액은 2조 2550억원 감소세를 보였고, 1년 전 대비 순현금흐름도 101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 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과 기타인텍스 펀드의 설정액이 늘어났다. 유입됐다. 상반기 동안 소유형 중소형주식과 기타인덱스펀드에 각각 593억원, 535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반주식 펀드에는 상반기 동안 1조 5906억원이 줄어들어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테마주식과 K200인덱스에도 각각 3656억원, 2801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채권형 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111조 651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동안 설정액은 12조 3058억원 증가세를 보였다. 순자산액은 112조 5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모든 유형에서 증가세를 보였는데 일반채권형의 설정액이 1조 3316억원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초단기채권형 펀드와 중기채권형펀드의 설정액도 각각 9608억원, 7161억원 증가했고, 우량채권펀드도 4917억원 증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MMF는 상반기 동안 8조원 이상 증가했다.

▶ 국내주식펀드 소유형별 상반기 자금 추이
▶ 국내채권펀드 소유형별 상반기 자금 추이 

[해외 주식] 해외주식펀드 자금 소폭 증가
 
해외주식펀드 설정액(ETF, 재투자 제외)은 상반기 동안 20억원 증가했다.

먼저 국가별로 살펴보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중국주식펀드의 설정액은 증가한 반면, 그 외 대부분 국가에서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의 설정액이 3653억원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졌고,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주식 펀드에는 1023억원의 설정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소유형에서 설정액 감소를 보였다. 브렉시트 가결에 따라 유럽주식이 상반기 동안 1755억원의 설정액 감소가 가장 컸으며 그 뒤를 이어 글로벌신흥국주식에서도 1161억원 감소했다. 반면, 글로벌주식에는 동 기간 1389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했으며 북미주식과 아시아태평양주식의 설정액도 각각 241억원, 79억원 소폭 증가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을 비롯한 상품 가격 급등에 따라 기초소재섹터펀드의 설정액이 559억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헬스케어섹터와 국제유가 강세 현상으로 에너지섹터펀드에서도 증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주식펀드 중 중국주식펀드가 39.8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해외주식펀드 소유형별 상반기 자금 추이
 
[신규 펀드] 해외 신규설정 펀드 수 국내펀드 상회
 
상반기 신규 설정된 공모펀드는 1,252개로 집계됐다. 설정액은 7월 1일 현재 4조 6733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는 524개로 설정액은 3조 8250억원, 해외투자펀드는 728개이며 설정액은 8483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신규 설정 펀드 중 ELF펀드를 포함한 기타 유형 펀드가 가장 많았으며, 주식형, 채권혼합형, 채권형도 꾸준히 설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 펀드의 경우, 해외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주식펀드가 447개 신규 설정되면서 펀드 유형 중 가장 많았다.

이 중 국내 MMF인 ‘하나UBS신종MMF S-29 ClassC-F’펀드가 설정액 945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고, ‘한국투자e단기채(채권)(C)’펀드와 ‘미래에셋솔로몬중기 1(채권)종류C-I’펀드의 설정액도 1000억원 이상인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에 해외펀드인 ‘미래에셋법인전용미국달러우량회사채월지급식자 1(채권)’’펀드에도 7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 수익추구형 펀드에 자금 유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신규펀드  설정현황 (공모)
상반기 신규설정 공모펀드 설정액 상위 펀드

[김효정 /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