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국내] 외국인 순매수 확대로 국내주식형펀드 2.01% 상승

[국내 주식] 외국인 순매수 확대로 국내주식형펀드 2.01% 상승

7월 코스피지수는 전월 대비 2.33%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 호조와 외국인의 4조원 이상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지수 또한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4.61%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7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2.01% 상승했다.

주식형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K200인덱스펀드가 전월 대비 2.96% 상승하여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양호했다. 다만 K200인덱스펀드는 유형 벤치마크인 KOSPI200지수(3.01%)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에 일반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각각 1.32%, 1.12% 상승했다. 배당주식펀드는 1.00% 상승하는데 그쳐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7월 대부분 주식 유형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식형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7월 국내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혼합형 펀드성과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었다. 이에 일반주식혼합형과 일반채권혼합형은 각각 전월 대비 1.29%, 0.53% 상승하였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저평가주식매수와 고평가선물매도 등의 시장포지션을 중립화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시장중립펀드가 전월 대비 0.2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에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채권알파펀드도 전월 대비 각각 0.10% 상승했다.

▶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관련 펀드 강세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736개 국내주식형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531개이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1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 기준, 증시 호조로 증권, 은행 관련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했고, 반도체 및 건설 업종의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관련 펀드들의 성과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소비재를 비롯한 경기방어 업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는 부진하게 나타났다.

‘KRX Securities 지수’를 추적하는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펀드가 12.15%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하였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으로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및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도 10% 이상 상승하면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에프앤가이드 생활소비재 지수’를 추적하는 ‘미래에셋TIGER생활필수품상장지수(주식)’펀드가 7.72% 하락해 월간 최하위 성과를 기록하였다. 이 펀드는 화장품, 음식료품 등 소비재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어 관련 업종 약세가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국내 채권] 채권금리 하락 지속으로 채권펀드성과 양호 
 
7월 국내 채권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FOMC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 영향으로 국내 채권금리 또한 동반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7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채권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26%로 나타났다.

7월 단기금리와 중장기금리 모두 지속적으로 저점을 낮춰가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1년물은 전월 대비 4bp 하락한 1.26%를 기록했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도 각각 3bp, 6bp 하락한 1.22%, 1.24%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도 8bp 하락한 1.38%를 기록했다. 회사채AA-3년물도 8bp 하락하여 1.60%로 마감했다. 이에 중기채권펀드가 0.47%의 수익률로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27%,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12% 상승하는데 그쳐 기타 유형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보였다.

채권금리가 사상 최저점을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고, 시장에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채권펀드에 대한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중기채권펀드 성과 우수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43개 국내채권형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였다. 채권지수인 KIS채권지수(1년) 상승률(0.15%)를 초과한 펀드는 270개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7월 한달 국내 채권시장은 전 구간 금리 하락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중장기물 금리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에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개별펀드 기준, ‘KIS 10년 국고채 지수’의 2배를 추적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1.5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였다. 뒤를 이어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와 ‘NH-Amundi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펀드도 우수한 성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고등급 단기채 스타일로 운용하는 ‘삼성클래식연금 전환1[채권]’펀드가 월간수익률 0.07%로 가장 부진했다. 이어 동일 스타일인 ‘신영연금 전환(채권)’펀드도 부진한 성적(0.09%)을 기록했다.

▶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