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국내] 기관의 차익매물 출회로 국내주식형펀드 강보합

[국내주식] 기관의 차익매물 출회로 국내주식형펀드 강보합

8월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차익매물 출회로 중소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편 대형주는 양호한 수급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전월 대비 0.92%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6.02% 하락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8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0.001% 상승했다.

주식형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주식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K200인덱스펀드가 전월 대비 2.06% 상승하여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K200인덱스펀드는 유형 벤치마크인 KOSPI200지수(2.14%)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에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83%, 0.66% 하락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4.18% 하락하여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상반된 흐름을 지속하면서 K200인덱스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14%이상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8월 국내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혼합형 펀드성과에도 부정적으로 반영되었다. 이에 일반주식혼합형과 일반채권혼합형은 각각 전월 대비 0.05%, 0.66% 하락하였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저평가주식매수와 고평가선물매도 등의 시장포지션을 중립화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채권알파펀드가 전월 대비 0.29%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에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각각 0.26%, 0.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펀드] IT 및 삼성그룹주 관련 펀드 강세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716개 국내주식형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758개이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51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 기준, 전기전자, 은행 등 관련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했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 강세로 관련 종목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우수한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중소형주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는 부진하게 나타났다.

‘코스피 200 정보기술 지수’의 2배를 추적하는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12.00%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하였다. 그 외에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 및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도 5% 내외 상승하면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사드 배치 후폭풍으로 엔터주들이 폭락하면서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상장지수(주식)’펀드가 11.86% 하락해 월간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그 외에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하위권에 대부분 자리했다.

▶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국내채권] 채권금리 상승으로 채권펀드 부진 
 
8월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부담감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 강화 또한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채권금리는 상승세로 전환하는 양상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8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채권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1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11월 이후 9개월만에 처음으로 월간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8월 채권금리는 듀레이션과 상관 없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년물은 전월 대비 6bp 상승한 1.31%를 기록했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도 각각 10bp, 12bp 상승한 1.32%, 1.36%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도 10bp 상승한 1.49%를 기록했다. 회사채AA-3년물도 6bp 상승하여 1.67%로 마감했다. 중장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기채권펀드가 -0.33%의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18%, 0.03%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초단기채권펀드는 0.07% 상승하여 기타 유형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을 놓고 채권시장은 한 동안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채권펀드 수익률 또한 이에 맞춰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분석된다.

▶ 국내 채권형 유형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펀드] 초단기채권펀드 성과 우수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51개 국내채권형펀드 중 133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였다. 채권지수인 KIS채권지수(1년) 상승률(0.08%)를 초과한 펀드는 48개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8월 한달 국내 채권시장은 전 구간 금리 상승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중장기물 금리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에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하게 나타났다.

개별펀드 기준, 단기물 중심으로 투자하는 ‘GB단기채 1(채권)종류C-W’펀드가 0.2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였다. 뒤를 이어 ‘동양단기채권(채권)ClassA’펀드와 ‘하나UBS파워e단기채[채권]ClassC’펀드도 우수한 성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국고채 10년 레버리지 펀드인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월간수익률 -1.62%로 가장 부진했다. 이어 동일 스타일인 ‘삼성KODEX10년국채선물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도 0.78% 하락해 하위권에 자리했다. 월간 성과 하위권에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