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분기 국내] 국내주식, 브렉시트 충격으로부터 회복세

[국내주식] 3분기 국내주식, 브렉시트 충격으로부터 회복세

3분기 국내증시는 브렉시트 충격으로부터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때 ECB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실망감, 지정학적 리스크, 삼성전자 급락 등 대내외 불확실성들로 급락을 보이기도 했으나, 미국 금리인상 우려 완화 및 삼성전자 주가 반등으로 KOSPI는 최고 2,060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월 4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16년 3분기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2.04% 상승했다.

주식형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주식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K200인덱스펀드가 전 분기 대비 5.32% 상승하여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K200인덱스펀드는 유형 벤치마크인 KOSPI200지수(5.47%)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56%, 0.16%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2.33% 하락하여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상반된 흐름을 지속하면서 K200인덱스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14%이상 괴리율을 보이고 있다.

혼합형 펀드를 살펴보면, 일반주식형펀드가 1.30%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채권혼합형펀드는 -0.01%의 손실을 기록했다. 해당 분기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이 모두 상승한 것 대비 채권혼합형펀드의 성적이 부진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절대수익추구형 기준으론, 시장포지션 중립화 전략을 취하는 시장중립형펀드 0.15% 상승한 반면, 채권알파형 및 공모주하이일드는 각각 0.11%, 0.03% 하락하며 분기를 마감했다.

국내_유형별_평균_수익률_및_순자산액

[개별 주식펀드] 은행 및 건설업 관련 펀드 강세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711개 국내주식형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204개이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54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 은행, 건설업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이와 관련된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또한 국내증시 상승 상황에서 레버리지를 통해 시장에 대한 포지션을 높게 가져가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들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분기 ‘코스피 200 정보기술 지수’의 2배를 추적하는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24.76%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하였다. 그 외에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및 ‘미래에셋TIGER200IT상장지수(주식)’도 10%를 초과 상승하면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상장지수(주식)’펀드가 12.30% 하락해 분기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이어 ‘미래에셋TIGER생활필수품상장지수(주식)’ 및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 1(주식)종류F’가 7%이상 하락하며 수익률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_주식형_펀드_분기_성과_상위

[국내채권] 중장기물 채권 상승세 기록
 
3분기 채권시장에선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원자재 가격하락 등이 금리 하락을 견인했다. 이에 미국 FOMC의 기준금리동결 또한 금리하락을 지지했으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것도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월 4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3분기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채권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35%로 집계됐다.

해당기간 채권금리는 단기물의 경우 상승한 반면, 장기물은 하락하며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국고채 1년물은 전분기 대비 5bp 상승한 1.34%를 기록했고, 국고채 3년물은 기존과 유사하게 1.25%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은 4bp 하락하며 1.42%를 기록했고, 회사채AA- 3년물은 3bp 하락한 1.65%로 마감했다. 장기물 금리하락으로 중기채권형펀드가 평균 0.4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채권형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도 각각 0.32%, 0.3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초단기채권펀드 역시 0.29% 상승하며 3분기를 마감했다.

최근 미국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국채금리는 안도랠리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나 이는 단기에 그칠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빠르면 11월 이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10월 금통위라는 변수가 남아있기 떄문이다.

국내 채권형 유형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펀드] 중기채 관련 펀드 강세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42개 국내채권형펀드 중 342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였다. 채권지수인 KIS채권지수(1년) 상승률(0.33%)를 초과한 펀드는 191개로 집계됐다.
3분기 동안 국내 채권시장은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장이 연출되었다. 이에 듀레이션이 길게 운용된 중장기 채권형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개별펀드 기준, KIS 10년 국고채 지수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0.9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였다. 뒤를 이어 ‘GB단기채 1(채권)종류C-W’펀드와 ‘삼성ABF Korea인덱스[채권](A)’펀드도 우수한 성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60%이상을 국공채 및 신용등급이 우량한 채권에 투자하는 ‘삼성클래식연금전환 1[채권]_C’펀드가 월간수익률 0.05%로 가장 부진했다. 이어 동일 스타일인 ‘미래에셋솔로몬국공채자 1(채권)종류A’펀드와 ‘프랭클린베스트국공채자(채권)Class C’가 각각 0.09%, 0.1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분기수익률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분기 성과 상위

[우제문 / 이명원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