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주식형 시장보다 다소 적은 손실을, 채권형 연 6.70%

지난주 성장형과 인덱스형은 시장보다 다소 적은 손실을, 채권형은 연 6.70%의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수탁고는 직전주 대비 9,000여억원이 빠져나가 145조원대로 줄어들었다. 지난 26일(금) 기준가로 제로인인 한 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주식편입비 상한이 70% 초과)은 -1.68%, 인덱스형은 -1.45%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 편입비가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의 성적은 각각 0.73%, -0.28%다. 같은 기간 KOSPI와 KOSPI200 각각 -1.85%, -1.6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펀드의 수익률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더 우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성장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0.52%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 기간 KOSPI는 26.29%, KOSPI200은 28.67%를 수익을 냈다. 장기적인 투자자였다면 흡족할 만한 수확을 거둔 셈이다. 인덱스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9.38%였다. 대부분 인덱스펀드가 인핸스트 인덱스(Enhanced Index Fund:인덱스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펀드)를 추구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인핸스트'에 부여된 사명을 달성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는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175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두었는데, 이 중 -1% 미만에서 수익률을 방어한 펀드는 모두 15개였다. 이 중 연말 배당 효과를 노리는 배당주 펀드인 세이고배당장기증권저축(-0.36%),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0.56%),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펀드(-0.59%) 등이 비교적 양호한 방어력을 보였다. 이들 펀드들은 시장의 변동에 비교적 부침이 덜해 수익률의 하방 경직성이 강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상위권에 있었던 프랭클린투신의 펀드들은 지난 주 중하위권으로 한걸음 물러났다. 한편, 현대투신의 대표적인 성장형 시리즈인 나폴레옹과 밀레니엄 펀드들은 서로 다른 운용스타일을 보임에 따라 수익률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나폴레옹 시리즈에 비해 뒤져오던 밀레니엄 펀드들이 지난주에는 상대적으로 더 양호한 수익을 기록하며 유형 내에서도 중상위 권에 올랐다. 밀레니엄 펀드는 IT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시장에서 IT테마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평가대상인 23개의 인덱스 펀드들(KODEX 포함)은 펀드간 수익률 편차가 -0.59~ -1.95%로 매우 작은 가운데, KODEX KODI(삼성투신)만이 -1.00%를 상회(-0.59%)하는 수익률을 보여 인덱스 디펜던트(Index dependent)의 특성이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5개 중 -1% 미만에서 수익률을 방어한 곳은 마이다스자산, SEI에셋자산, 외환투신, 대신투신, PCA투신 등 5개사이다. 설정액이 1,000억원이 조금 넘는 마이다스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성장형(공모) 운용규모가 200~500억원대이다. 미래에셋자산과 프랭클린투신은 지난주에는 다소 뒤로 밀려났지만 연초이후 수익률은 40%가 넘는 고수익을 거두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삼성투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사들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시가채권형은 한 주간 0.11%, 연 6.70%를 기록했다. 최근 몇 주간 채권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는 사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고 있다. 그러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82%에 그치고 있어 연4.00% 수익을 올리기에는 힘겨워 보인다. 100억원이상인 142개 시가채권형 펀드 모두가 플러스의 수익률을 거두었다. 이 중 연10% 이상의 고수익을 낸 펀드는 모두 7개다. 이 중 연초 이후 5% 이상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펀드는 맥쿼리액티브3호채권과 부자아빠마스터장기채권A- 1다. 특히 국민투신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 1의 주간 수익률은 0.22%, 연수익률로 환산시 13.36%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이 펀드는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감에 따라 변동폭이 심했던 최근 3개월간 심한 부침을 겪었다. 이런 영향으로 6개월 성과는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5%를 상회하는 펀드는 모두 9개이며, 한국투신의 부자아빠마스터 시리즈 3개 펀드가 나란히 상위권에 기록돼 있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 시가채권형 운용사 20개 중에서 지난주에는 서울투신이 0.16%, 연 9.83%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최근 회복 속도가 빨라진 프랭클린과 LG, 그리고 교보투신 등도 한 주간 연 7%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10월 이후 금리상승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프랭클린, LG투신은 최근의 회복세에 힘입어 연초 이후 수익률이 4%를 넘어서며 상위권에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는 맥쿼리와 동부 등 중소형사가 상위권에 올라 있는 것이 눈에 띄며, 대형사 중에서는 한국투신과 국민투신이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투신협 자료에 따르면 한 주간 수탁고는 9,110억원 감소한 145조 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모처럼 증가했던 단기 채권형 수탁고도 다시 줄어 장단기형 합쳐 6,867억원 감소해 수탁고 수준은 56조 7,033억원으로 낮아졌다. 주식형과 MMF는 감소폭이 크게 둔화돼 각각 244억원, 980억원이감소했다.<정승혜> * 펀드 기준일: 12.19(금) 기준가 ~ 12.26(금) 기준가 * 시장 및 수탁고 기준일: 12.18(목) 종가 ~ 12.24(수) 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