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성장형 인덱스에 못미쳐, 채권형은 3주째 플러스

지난 한주간 주식 성장형은 1.25%, KOSPI200을 따라가는 인덱스형은 0.78% 하락했다. 반면, 시가채권형은 설 연휴 이후 장단기물간 금리 차별화 현상이 커져 장기물의 상승폭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3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수탁고는 채권형과 주식형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MMF에 1조 이상이 유입돼 145조원 대를 유지했다. 제로인이 30일(금) 공시된 기준가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주간 성장형(주식편입비중 상한이 70% 초과)은 1.25%, KOSPI200을 따라가는 인덱스형은 이보다 하락 폭이 적은 0.7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주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주식형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주식 시장이 설 연휴가 이후인 지난 26일(월) KOSPI가 870포인트를 넘기지 못하면서 다소 주춤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한달간 KOSPI는 61.03포인트(7.7%) 상승한 853.47포인트, KOSPI200은 이보다 조금 더 높은 8.87포인트(8.63%)상승한 111.66으로 마감했다. 그런데, 유형간 성과차이는 지수간 차이보다 훨씬 커 성장형은 4.06%, 인덱스형은 8.28%의 수익률을 거뒀다. 인덱스형은 KOSPI200에 근접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액티브 운용을 하는 성장형은 그렇지 못한 형편이다. 이것은 운용사별 포트폴리오에 따라 상대적인 성과 차별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설정규모 300억원이상인 시가형 운용사 24개의 한달간 운용 실적을 조사한 결과 현대 투신이 9.48%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11월말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상위 편입 종목인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이 한달 동안 18.18%, 16.73%의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다. 새해 들어 대신투신의 수익률이 호전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데 이것은 삼성전자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갖고 있는 SK텔레콤(6.38%)이 38.69%의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달 성과가 가장 저조한 운용사는 삼성투신(1.98%)인데 상위 종목들의 성과는 현대모비스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데다가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상위편입종목들이 6% 정도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 해 가장 성장형 운용사 중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거둔 미래에셋은 6.38%로 중위권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은 상위 5개 종목 중 가장 높은 비중(21.90%)인 삼성전자가 한달간 18.18%의 수익률을 내면서 선전했지만, 그 다음으로 높은 현대차(8.51%)와 현대모비스(7.42%)가 각각 1.39%, -8.42%의 수익을 내 운용 성과가 깎였다. 프랭클린도 농심, 태평양 등 ‘밀고 있는’ 종목들이 한달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어 월간 운용사 수익률 3.66%를 기록하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한편, 공모 설 연휴 전주 금리 하락으로 연 10%의 고수익을 냈던 시가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0.07%(연 5.12%)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것은 연휴가 끝나면서 장단기물간 차별화가 나타나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시가채권형 펀드는 1개월 동안 0.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설 연휴 이후 장단기물의 차별화가 커졌다. 특히 지난 주 채권시장은 2월 국채 발행 계획이 발표되면서 발행물량이 장기물로 쏠린 것과 함께 원자재가 급등에 따른 물가상승 등의 우려로 장기물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단기물은 오히려 하락했다. 한달 동안 국고3년물은 10bp상승했다. 국고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7bp, 11bp씩 오른 반면, 국고1년물과 통안채1년물은 각각 12bp, 13bp 하락했다. CD와 콜금리도 각각 17bp, 18bp씩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 주 초단기물인 콜금리는 다른 단기물과는 달리 5bp올라 금리 상승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공모 시가형 펀드 110개 중 4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들이 1개월 동안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대한투신의 클래스1장기채권S-1과 신한BNP투신의 신한인컴플러스장기채권 1이 각각 0.70%, 0.68%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지난 해 11월에 설정된 클래스1장기채권S-1은 11월말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회사채와 금융채(II)만으로 구성돼 있어 신용위험에 대한 노출이 큰 편이다. 신한인컴플러스장기채권1은 국채, 회사채, 금융채 등 섹터별로 편입 비중이 고루 되어 있으나, 국채와 회사채 듀레이션을 2 이상으로 비교적 길게 가져가고 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둔 4개 펀드에는 지난 해 연간 수익률이 나란히 상위권을 기록했던 한국투신의 부자아빠마스터펀드 시리즈 3개(단기, 중기, 장기)와 국민투신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 1호가 포함된다. 부자아빠마스터시리즈는 카드채가 포함된 금융채(II)의 비중이 높아 신용위험 노출도가 큰 편이다. KB장기주택마련채권1호는 설 연휴 전주 주간수익률 상위권에 기록된 바 있으나 듀레이션이 길어 장기물 위주로 금리 변동이 커지면 성과 차이가 극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 월간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의 시가형 운용사 20개 중에서 서울투신, 한화투신, 신한BNPP투신, 신영투신 등의 0.4%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한주간 MMF위주로 자금이 몰려 총수탁고는 1조 347억원이 증가한 145조 571억원을 기록했다. 한달간 유입된 자금은 총 9,690억원으로 MMF에만 4조 7,983억원이 유입됐다. 채권혼합형에서도 8,614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채권형과 주식형(주식형(순수주식형+주식혼합형)에서는 각각 3조 7,300억, 9,607억원이 준 것으로 집계됐다.<정승혜> * 주간 수익률 - 펀드: 1. 26(월)기준가 ~ 1.30(금) 기준가 - 시장: 1.20(화)종가 ~1.29(목) 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