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주식형 새해 첫 손실, 채권형 양호한 성과

새해 들어 주식형 펀드가 처음으로 주간 단위 손실을 기록했고, 채권형 펀드는 연7%에 가까운 수익률로 선전했다. 펀드 수탁고는 간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제로인이 지난 6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형 펀드(약관상 주식편입비 70% 초과)는 -1.66%의 손실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 내에 주식과 채권이 섞여 있는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초과 70%이하)와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이하)도 각각 -0.82%, -0.35%의 손실을 나타냈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손실은 -1.65%에 달했고, 코스닥 및 비등록 주식에 자산의 50%를 초과해 투자할 수 있는 코스닥 펀드는 수익을 -1.38% 까먹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두드러지는 편인데, 연초 이후 인덱스 펀드는 4.12%, 성장형 펀드는 2.66%의 수익을 구가하고 있다. 최근 6개월과 최근 12개월 누적수익률에서도 인덱스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성장형 펀드를 능가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한 주간 종합지수는 -1.47% 하락한 840.92포인트를 기록했고, KOSPI200은 -1.69% 떨어진 109.77포인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1.19% 하락한 436.87포인트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주엔 대형주가 약세(-1.79% 하락)를 보인 반면, 중형주(0.79%)와 소형주(3.09%)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3.36%)와 금융업(-1.51%) 등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고, 특히 운수장비업종(-7.47%)은 급락세를 보였다. 이 업종에 해당하는 현대차(-10.74%)와 기아차(-9.13%), 현대모비스(-5.45%) 등은 내수부진으로 큰 폭의 하락세로 기록했다. 삼성전자(-3.94%)와 국민은행(-5.26%)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설정규모가 100억원 이상이고 1개월 이상 운용된 158개의 성장형 펀드들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대상 펀드 개수의 2/3가 넘는 111개 펀드는 코스피 하락폭보다 큰 손실을 입었다. 지난 주엔 삼성투신의 하이테크03주식2호(0.69%)와 대한투신의 엑셀런트주식V-22호(0.12%) 두 개만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하락구간에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는 SEI에셋자산의 고배당주식형 펀드(-0.19%)와 고배당장기증권저축(-0.22%)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신한투신의 모델인덱스장기주식1호(-0.66%)와 한국투신의 TAMS거꾸로주식A-1호(-0.73%)도 손실을 1% 이내로 줄이며 양호한 시장방어력을 선보였다. 반면 PCA투신의 베스트그로쓰주식A-1호(-2.68%)가 가장 부진했는데, 전체적으로 펀드 간 수익률 편차는 크지 않았다. 성장형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설정규모 300억원 이상)별 수익률에서는 SEI에셋자산이 배당주 펀드들의 선방으로 -0.32%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돋보였고, 삼성투신(-1.06%), 미래에셋자산(-1.1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PCA투신(-2.53%)과 동양투신(-2.18%)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최근 액티브 펀드를 능가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인덱스펀드 운용사들의 지난주 성과를 보면, LG투신(-1.76%)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60%~-1.65% 사이에 해당하는 수익을 올렸다. 인덱스 펀드는 지수를 복제하는 전략을 취하기 때문에 일반성장형 펀드 등 액티브 펀드처럼 수익률 편차가 크지 않은 게 특징이다. 현재 공모형 인덱스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중 설정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곳은 한국, 제일, 삼성, 대한, LG, 유리 등 여섯 곳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유리에셋자산은 인덱스펀드 등 시스템 펀드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곳이다. 한편 10억원 이상으로 설정된 공모형 인덱스 펀드의 운용순자산 규모는 현재 1조5864억원으로 일반성장형의 7조1105억원의 22%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한 주간 0.13%의 수익을 기록, 연 6.81%에 해당하는 성과를 냈다. 장기형(0.15%)과 중기형(0.14%) 등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긴 펀드들의 성과가 단기형(0.12%) 성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금리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단기금리의 하락폭이 큰 편이었다. 국고1년물 수익률은 0.06%포인트 하락한 4.47%를 나타냈고, 국고3년물은 0.02%포인트 하락한 4.90%를 기록했다. 통안1년과 산금채1년물은 각각 0.05%포인트, 0.08%포인트 떨어져 통안2년물(-0.02%포인트) 회사채A+3년물(-0.02%포인트) 등 중,장기물의 하락폭을 능가했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된 107개의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대부분 연5%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한투신의 인컴플러스장기채권1호가 0.23%(연11.92%)의 수익률로 가장 돋보였다. 이 펀드는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사용하는 펀드로 6개월 수익률도 2.36%로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한편 지난 12월 초 현재 포트폴리오엔 국고채와 산금채, 통안채, 은행채 등이 고루 편입돼 있다. 대한투신의 탑플러스신종세금우대채권S-1(0.22%)와 삼성투신의 MD STABLE 02호(0.19%) 등도 양호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 펀드들 역시 6개월 누적수익률이 2%가 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주엔 모두 선물 매수 등으로 추가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시가채권형을 운용하는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의 운용사 중엔 듀레이션 베팅을 등을 이용, 금리 하락구간에 강한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LG투신(0.16%)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고, 대한투신(0.16%), 서울투신(0.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PCA투신(0.09%)과 랜드마크투신(0.09%)은 하위권에 쳐졌다. 수탁고는 한 주간 4,095억원이 증가해 간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혼합형을 포함한 주식유형에서 1,997억원이 증가했고, 채권형에서 1,422억원이 늘어났다. 투신협회 기준으로 순수주식형에서는 240억원, 채권혼합형에서는 1806억원이 증가한 반면, 주식혼합형 수탁고는 소폭(49억원) 감소했다. 채권형 중에서는 단기형에서 4,928억원이 증가한 반면 장기형에서는 3,506억원이 줄어들었다. MMF 수탁고는 675억원 증가했다. <장태민> <위의 주간 펀드 시황은 아래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펀드 기준일: 1.30(금) 기준가 ~ 2.6(금) 기준가 *시장 및 수탁고 기준일: 1.29(목) 종가 ~ 2.5(목) 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