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주식형 유형별로 시장차별화, 채권형 강세 지속

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형별로 수익과 손실이 엇갈린 한 주였다. 채권형 펀드는 전주에 이어 다시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수탁고 동향을 보면, 주식형에서 자금 유출규모가 컸던 반면 채권형에서는 단기형 위주로 자금이 유입됐다. 제로인이 지난 20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 펀드(약관상 주식편입비 70% 초과)는 소폭(-0.25%)의 손실을 기록했고,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초과 70% 이하)도 -0.03%에 해당하는 미미한 손실을 나타냈다. 반면 주식편입비중이 평균 25%를 기록하고 있는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상한 40%)는 평균 0.08%의 수익을 남겼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0.35%의 수익을 기록해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코스닥 펀드들도 0.32%의 수익을 올렸다. 인덱스 펀드의 가장 일반적인 벤치마크(수익기준 잣대)인 KOSPI200은 한주간 0.39% 상승했고, 종합주가지수(KOSPI)는 0.42% 상승한 881.65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87% 상승한 445.67포인트를 나타냈다. 지난주 주식시장에선 업종별로 소폭의 상승 또는 하락세가 연출됐다. 예외적인 경우라면 외국인 사이에서 관심이 부각된 은행주가 5.60% 상승한 것이다. 주요 대형주 움직임을 보면, 삼성전자(1.09%), 국민은행(2.71%), 현대차(2.41%)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SK텔레콤(-2.89%), POSCO(-0.60%), KT(-2.23%)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설정규모가 100억원 이상이고, 1개월 이상 운용된 138개의 성장형 펀드들의 수익률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최고 수익률을 낸 펀드와 최하의 수익률을 낸 펀드간 수익률 격차는 2.08%에 불과할 정도였고, 펀드의 70%에 해당하는 135개 펀드의 수익률은 -1%~0% 사이에 머물렀다. 한주간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펀드는 한국투신의 PK올림피아50주식5호로 수익률은 0.66%를 나타냈다. 뒤를이어 동원투신의 Choice-Up 프론티어주식1-2호(0.50%), 외환투신의 코아주식1호(0.50%)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올해 들어서는 성장형 펀드들이 시장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연초 이후 종합지수와 코스피200이 각각 8.75%, 10.34% 상승한 반면 성장형 펀드는 6.63%의 수익을 내는데 그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몇몇 은행주들이 연초이후 20%를 넘는 상승탄력을 보였지만, 성장형 펀드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편입한도 제한, 연초 은행주에 대한 다소 유보적인 전망 등으로 펀드들의 수익률엔 한계가 엿보였다. 아울러 종목간 수익률은 큰 편차를 보이고 있지는데, 현재로선 아직 펀드들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연초 이후 대한투신과 현대투신 두 대형사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모습도 특이하다. 연초후 수익률 상위 50위권 내에 이 두 회사의 시리즈 펀드들이 49개나 들어있다. 한편 지난주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들의 수익률을 보면, 외환투신이 0.48%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고, 국민투신(0.08%), 동원투신(0.07%)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한주간 0.14%의 수익률을 기록, 수익률을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7.32%에 해당하는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주 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표물인 국고3년물 수익률은 0.05%포인트 하락한 4.75%를 나타낸 반면, 국고1년물과 통안1년물은 각각 0.08%포인트, 0.07%포인트나 떨어졌다. 회사채A+3년물은 0.06%포인트 하락했고, 은행채AAA 3년물과 카드채 AA- 3년물도 각각 0.05%포인트, 0.06%포인트 떨어졌다. 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된 104개의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모두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한투신의 인컴플러스장기채권1호가 0.28%의 수익률로 연 14.82%에 해당하는 고수익을 냈다. 뒤를이어 국민투신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1호(0.25%), 대한투신의 클래스1장기채권S-1호(11.13%) 등이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금리하락 구간에 장기형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는 건 당연한 면이 있지만, 지난 주엔 이른바 ‘장기’를 강조하는 펀드들의 수익이 두드러진게 특징이었다. 이를테면 페널티 부과기간이 긴 장기형 펀드(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1년 이상인 펀드)들은 지난주 연9.22%의 수익을 기록해, 단기형 펀드(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6개월 미만인 펀드)의 수익률(연6.63%)을 앞질렀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시가채권 운용사들의 수익률을 보면, 한국투신(0.17%), 대한투신(0.17%), 삼성투신(0.16%) 등 이른바 대형사들이 상위권을 점했다. 수탁고는 한주간 1조925억원이 증가했다. 자금단기화가 눈에 띄는 가운데 MMF 수탁고가 한 주간 8930억원 증가했고, 시가채권형에서도 단기형에서 3218억원이 늘어 시가채권형 전체의 증가액(3630억원)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주식관련 펀드 중엔 채권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형에서 2636억원이 증가했지만, 순수주식형과 주식혼합형에서는 각각 2552억원, 1719억원이 감소했다. <장태민> **위의 주간 펀드 시황은 아래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펀드 기준일: 2월 13일(금) 기준가~2월 20일(금) 기준가 *시장 및 수탁고 기준일: 2월12일(목) 종가 ~2월 19일(목) 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