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주식 보합, 채권 상승지속, 자금 MMF와 채권혼합형으로

정국(政局) 불안으로 급락했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한주간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금리 내림세로 채권형 펀드는 선전을 지속했고, 수탁고는 최근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제로인이 지난 19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형 펀드(약관상 주식편입비 70% 초과)는 제자리 걸음(0.00%)을 했다. 주식편입비중이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초과 70% 이하)와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이하)는 각각 0.04%, 0.13%의 수익을 기록했다. 주식편입비중이 펀드 전 유형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인덱스 펀드는 0.46%의 수익을 나타냈다. 비교대상으로 거론되는 액티브 일반성장형보다 나은 모습인데, 인덱스 펀드는 올해들어 상승기엔 액티브 성장형보다 많이 먹고, 하락장엔 덜 깨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난 해에 편입 업종이나 종목을 특화해 시장을 능가했던 성장형 펀드의 포트폴리오가 지금은 시장 지수의 평균보다 상승탄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한편 코스닥 펀드(0.00%)도 제자리 걸음을 했고, 채권 비중이 절대적인 후순위채 펀드(0.18%)와 하이일드 펀드(0.20%)는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한주간 종합지수는 0.33% 상승한 872.82포인트를 기록했고, KOSPI200은 0.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0.04%) 오른 435.41포인트를 나타냈다. 주간단위 종목과 업종의 오름폭(내림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는 2.06% 상승했고, 대형주 중에선 하이닉스(9.86%), SK(8.14%), 삼성화재(6.95%), 우리금융(4.19%) 등이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25개 성장형 운용사 가운데 삼성투신(1.76%), 한일투신(0.58%), 동부투신(0.56%) 등이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운용사 중 대략 절반이 플러스 수익을 나타냈고, 나머지 절반은 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편입한도 제약 등으로 연초 후 상대적인 부진을 나타냈던 삼성투신은 1월말 현재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 내에 음식료와 코스닥주 등을 비교적 많이 태우고 있다. 삼성투신의 보유 주식 가운데엔 삼성전자가 13% 정도를 나타내고 있고, NHN(7.6%), 현대모비스(6.5%)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현재 대부분 운용사의 보유주식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넘고 있다. 한일투신은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등을 많이 편입하고 있으며, 동부투신은 운용 규모는 작지만 나름대로 종목 실렉팅에 치중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동부투신의 경우 운용 규모를 감안하지 않으면 1년 등 장기성과도 매우 양호한 편이다. 한편 단기간 주식시장이 급등락 양상을 보였지만, 성장형 펀드의 평균 주식편입비는 86.8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한주간 평균 0.12%(연6.14%)에 해당하는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올해들어 지속적으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채권형 펀드는 연초 이후 현재까지 1.35%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3.8%대의 수익을 내는데 그치며 부진을 보였지만, 1분기 성과는 매우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금리동향을 보면, 지표물인 국고3년물 수익률은 0.07%포인트 하락한 4.52%를 기록했다. 연초 오름세를 보이며 2월2일 4.95%까지 올랐던 채권 수익률이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셈이다. 국고5년물(7bp하락), 한전3년물(7bp하락) 등 중,장기물 수익률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20개 시가채권형 운용사 중엔 서울투신이 0.23%의 수익률로 연 12.02%에 달하는 양호한 수익을 냈고, 한국투신(0.15%), 대한투신(0.15%)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대한투신과 서울투신은 연초 후 각각 1.64%, 1.59%의 수익을 내며 1,2위에 해당하는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투신은 1월말 현재 포트폴리오내 채권을 84.4% 태우고 있으며, 채권 가운데 국고채와 통안채, 회사채, 금융채 등의 비중을 전체 채권 대비 10%대 후반~20%대 중반으로 비교적 고르게 편입하고 있다. 최근 1년간 듀레이션(가중평균잔존만기)은 대체적으로 1.1~1.4년 사이로 가져있다. 서울투신은 회사채와 통안채가 채권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6%와 35%로 높은 편이며 최근 1년간 듀레이션은 1년을 기준으로 조절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물 활용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은 카드채 등 금융채의 비중이 다소 높은 편이며 선물 활용에 비교적 적극적이고, 듀레이션도 다소 긴 편이다. 최근 들어 간접투자 시장엔 다소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지난 한주간 간접투자시장으로 새로 운집한 자금은 4조1802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MMF로 2조6797억원에 해당하는 대규모 자금이 모여 MMF가 전체 수탁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로 높아졌다. MMF 수탁고는 올들어 최고 수준인 54조원까지 치솟았다. 자금들의 안전한 투자처 선호현상은 펀드 가운데 MMF와 채권혼합형을 타겟으로 삼고 있는듯하다. 채권혼합형으로는 지난주 1조964억원이 몰린 것을 비롯해 한달 새 2조5143억원이 모여들었다. 요 근래 해외펀드와 함께 마치 투자 대안처럼 떠오른 절대수익 추구형 등으로 자금이 모여든 결과로 보인다. 즉 자금은 아주 안전하다고 판단되거나, 주식을 소폭으로 편입하거나 헤지 전략을 사용하면서 금리 이상의 수익은 낼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펀드를 선호하는 듯하다. <장태민> **위의 주간펀드시황은 아래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펀드 기준일: 3월12일(금) 기준가 ~ 3월 19일(금) 기준가 *시장 및 수탁고 기준일: 3월11일(목) 종가 ~ 3월18일(목) 기준가